플로리다 대표 은퇴촌 찾은 트럼프…이탈 조짐 고령층에 호소

입력 2020-10-24 07:40  

플로리다 대표 은퇴촌 찾은 트럼프…이탈 조짐 고령층에 호소
2016년 승리 힘실어준 플로리다 고령층…"나는 연장자 보호하고 사랑"
바이든 "모두에게 무료 백신"…오바마도 24일 플로리다 마이애미 출격


(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선을 11일 앞둔 23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의 대표적 은퇴촌을 찾아 유세했다.
플로리다는 재선 승리에 필수적인 대표적 경합주다. 65세 이상 유권자들이 표를 몰아줬던 2016년이 무색하게 지금은 고령층 유권자들의 표심이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 쪽으로 이탈하는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의 대표적 은퇴촌 더빌리지스를 찾아 유세하면서 "나는 언제나 우리나라의 연장자들을 소중히 하며 사랑하고 보호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말까지 1억회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확보될 것이라며 "연장자들이 가장 처음 맞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후보의 건강보험 정책을 거론하며 "불법 외국인을 우리 연장자들보다 더 보살피고 싶다는 것"이라고 공격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당시 플로리다의 65세 이상 유권자들에게서 17%포인트 많은 표를 얻어냈고 플로리다 승리가 대선 승리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그러나 지금은 트럼프 대통령이 플로리다 고령층 가운데 바이든 후보와 동률이거나 오히려 밀리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는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더빌리지스 유세에 이어 곧바로 같은 주 펜서콜라로 이동했다. 플로리다에서만 하루 두 차례 유세를 하는 것이다.
바이든 후보 쪽에서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24일 플로리다 마이애미로 출격해 유세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주소지가 있는 플로리다 팜비치에서 사전투표를 할 계획이다.

바이든 후보는 이날 자택이 있는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연설을 하고 안전한 코로나19 백신을 모두가 무료로 맞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대응을 성공적이라고 주장하는 데 대해 "이게 성공이면 실패는 어느 정도라는 것이냐"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바이든 후보는 24일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를 찾아 유세한다. 그는 22일 TV토론을 앞두고 이번 주 유세 일정을 잡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더 바쁜 주말을 보낸다. 그는 주말에 노스캐롤라이나와 오하이오, 뉴햄프셔, 위스콘신 등지를 돌며 유세할 계획이다.
nar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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