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중국 군용기가 또다시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한 가운데 미군 폭격기가 대만 인근을 비행했다고 대만언론이 26일 보도했다.
빈과일보 등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전날 중국군 윈(運·Y)-8 대잠초계기 1대가 대만 서남부 ADIZ에서 진입해 대만군이 긴급대응에 나서 격퇴했다고 밝혔다.
연합보는 중국 군용기가 이달 들어 15번째 대만 ADIZ에 진입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자유시보는 중국 군용기가 전날 오전 10시 50분, 낮 12시 58분 등 2차례 서남부 ADIZ에 진입했다고 전했다.
또한 미국령 괌의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출격한 B-1B(랜서) 전략폭격기 2대가 대만 남동쪽 해역 방향으로 비행하는 모습이 민간항공추적 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Aircraft Spots)에 25일 포착됐다.
이어 미 공군 공중급유기인 KC-135 한 대가 B-1B에 공중 급유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보는 지난달 하순에도 B-1B 폭격기가 괌 기지에서 발진해 대만 서북 방향으로 비행한 바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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