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도, 오늘 외교·안보 '2+2' 회의…'중국 견제' 모색

입력 2020-10-27 07:10  

미국·인도, 오늘 외교·안보 '2+2' 회의…'중국 견제' 모색
위성정보 공유 등 군사협력 강화 방안 논의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인도와 미국이 27일(현지 시간)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연례 외교·국방장관 회의(2+2회의)를 열고 양국 현안을 논의한다.
다음 달 3일 미국 대선을 앞두고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는 인도 S. 자이샨카르 외교부 장관·라지나트 싱 국방부 장관과 미국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마크 에스퍼 국방부 장관이 군사·외교 관련 이슈를 논의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특히 '중국 팽창주의 견제'에 공감대를 가진 양국은 위성 정보 공유, 무기 구매 등 군사 협력 강화 방안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양측은 이날 데이터 관련 교환·협력안에 서명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인도는 지상은 물론 해상, 항공 관련 미국의 첨단 위성 정보에 접근할 수 있게 된다. 인도는 이를 통해 적군의 미사일, 드론 등에 대한 위치를 더 정확하게 파악해 신속 대응에 나설 수도 있다.
미국은 2007년 이후 인도에 210억달러 상당의 무기를 판매해왔으며 첨단 군사 장비를 더 효율적으로 사용하려면 민감한 군사 정보를 교환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인도는 미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 견제를 위해 협력 강화를 모색하는 '쿼드'(Quad) 4개국 협의체의 일원이다.
쿼드 참가국들은 내달 인도양과 아라비아해에서 군사훈련 '말라바르'에 함께 참여하기로 하는 등 중국에 맞서 결속력을 다져나가는 분위기다.
현재 미국은 다음 달 대선을 앞두고 전방위로 중국과 갈등을 빚는 상황이고, 인도도 중국과 국경 문제로 심각하게 대립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히말라야산맥 국경 인근 고지대 인도군에 지원할 겨울장비 중 일부를 미국이 조달하는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양국 장관들은 현지 시간 오후 2시께 회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폼페이오 장관과 에스퍼 장관은 이날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도 면담할 예정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인도 방문을 마치면 스리랑카, 몰디브, 인도네시아 등도 차례로 방문한다.
스리랑카와 몰디브는 중국의 인도양 진출과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의 중요한 거점이다. 인도네시아는 중국과 남중국해에서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다.


coo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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