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별세] 경제부총리·공정위원장·금융위원장도 빈소 찾아

입력 2020-10-26 21:16   수정 2020-10-27 11:54

[이건희 별세] 경제부총리·공정위원장·금융위원장도 빈소 찾아
홍남기 "이재용과 최근 한국 경제상황 주제로 짧게 대화"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한국 경제의 '거목'으로 평가받는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빈소에는 기업인 뿐 아니라 경제부처 고위 공무원들도 와 고인을 애도했다.
'경제사령탑'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오후 7시 33분께 빈소가 차려진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도착했다. 홍 부총리는 약 20분간 장례식장에 머물렀다.
조문을 마친 홍 부총리는 "(이건희 회장은) 한국 경제발전에 있어 '기업가 정신'과 혁신경영을 앞장서서 실행하고, 글로벌 초일류 전략을 일찌감치 실행해 기업적 성과를 일궈내신 분으로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생전 고인께서 지향했던 기업 경영적 전략과 성과는 앞으로 한국이 세계 경제에서 선도국가로 도약하는데 큰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다시 한번 고인의 평안한 영면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빈소에서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과 최근의 한국 경제 상황에 대해 짧게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재용 부회장과) 최근 돌아가는 경제 상황에 대해 짧게 얘기를 나눴다"면서도 구체적으로 어떤 말이 오갔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홍 부총리가 빈소에 도착하고 약 5분 뒤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도 왔다.
조 위원장은 "개인적인 인연이 있어서 온 것은 아니고 한국 경제 성장을 같이한 상징적인 분이셔서 예우 차원에서 왔다"며 "(유족들에게) 애도의 말씀을 드렸다"고 밝혔다.
고인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지 묻자 "지금 여기서 평가하는 건 어울리지 않는다"고 답했고, 삼성그룹의 지배구조에 관한 질문에는 "저희가 후에 말씀드리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앞서 조 위원장은 지난달 삼성전자를 방문해 삼성그룹 3개사(전자,전기,디스플레이) 및 1·2·3차 협력사 간 공정거래협약식에 참석했다. 당시 조 위원장은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삼성그룹에 협력사 대상 불공정행위 근절 등을 당부했다.
이들보다 조금 먼저 빈소를 방문한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고인에 대해 "한국 경제와 세계 경제를 이끌고 기여한 자랑스러운 큰 어른"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연배 차이로 개인적 인연은 없고, 존경의 마음을 담아 애도하고 왔다"고 덧붙였다.
은 위원장은 이달 12일 국회 금융위원회 대상 국정감사에 출석해 삼성 합병·승계 의혹과 관련해 삼성증권[016360]을 조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kc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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