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휴전도 무산 위기…아제르·아르메니아 교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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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10-27 01:19   수정 2020-10-27 08:40

세 번째 휴전도 무산 위기…아제르·아르메니아 교전 지속

세 번째 휴전도 무산 위기…아제르·아르메니아 교전 지속
미국 중재로 세 번째 휴전…수 분 만에 휴전 위반 주장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분쟁지역 '나고르노-카라바흐'를 둘러싼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의 세 번째 휴전도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는 미국의 중재로 26일(현지시간) 오전 8시부터 세 번째 휴전에 합의했으나, 앞선 두 번의 휴전과 마찬가지로 상대방이 휴전 합의를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다시 교전에 들어갔다.
아제르바이잔 국방부는 휴전이 발효된 지 몇 분 만에 성명을 내고 아르메니아 군이 아제르바이잔의 테르테르와 라친 지역을 포격했다고 주장했다.
아르메니아는 이를 부인하면서 아제르바이잔 군이 나고르노-카라바흐 북동쪽의 아르메니아 진지에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아제르바이잔 전투기가 휴전 합의를 위반했다고 반박했다.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은 TV 연설에서 "정치적·군사적 방법으로 분쟁을 해결하고 싶다"고 말했다.
니콜 파쉬냔 아르메니아 총리는 페이스북에 "아르메니아는 휴전을 준수하고 있다"고 적었다.
양측이 지난 달 27일부터 교전 중인 나고르노-카라바흐는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가 옛 소련의 일원이던 시절 아르메니아계 주민이 다수인 아제르바이잔 영토였다.
소련이 붕괴하자 나고르노-카라바흐는 독립공화국을 세운 뒤 아르메니아와 통합하겠다고 선포했으나, 아제르바이잔이 이를 거부하면서 양측은 1992∼1994년 전쟁을 치렀다.
현재 나고르노-카라바흐는 국제법적으론 아제르바이잔 영토지만, 아르메니아가 실효적 지배를 하는 분쟁지역으로, 미승인국 '나고르노-카라바흐 공화국'은 2017년 '아르차흐'로 명칭을 바꿨다.
양측은 지난 10일 러시아의 중재로 휴전에 합의했으나, 그 직후부터 상대방이 휴전 합의를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교전을 이어갔다.
지난 18일에도 러시아가 중재해 휴전에 재합의했으나, 역시 몇 시간 지나지 않아 휴전 합의가 파기됐다.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 미국 국무부는 전날 공동성명을 내고 휴전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kind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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