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택배 기사 250여명 파업…배송수수료 등 처우 개선 요구(종합)

입력 2020-10-27 11:06   수정 2020-10-27 11:39

롯데택배 기사 250여명 파업…배송수수료 등 처우 개선 요구(종합)
사측 "전체 택배기사의 2.5% 파업 참여…배송 차질 없을 것"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홍유담 기자 =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은 27일 서울 송파구 서울복합물류센터에서 '롯데택배 전국 총파업 돌입 출정식'을 열고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선언했다.
택배노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택배 물량이 늘어난 덕분에 롯데택배는 엄청난 영업 이익을 내고 있지만, 택배 노동자의 처우는 악화하고 있다"며 "모든 책임과 권한을 가진 회사가 사태를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이번 파업에는 서울과 경기, 광주, 울산, 경남 등 전국 각지에서 약 250명이 참여한다고 택배노조는 밝혔다.
이들 택배기사는 삭감된 택배 노동자 배송 수수료 원상회복, 분류작업 전면 개선, 노동조합 인정과 활동 보장 등 6대 요구안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롯데택배는 택배기사의 수수료 삭감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롯데택배 관계자는 "배송 물량이 적은 일부 택배 대리점에 별도의 지원금을 지급해왔는데,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물량이 늘어 지원금을 일부 조정했다"며 "지원금을 깎은 것을 수수료 삭감이라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택배는 이번 파업에도 배송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파업에 참여하는 택배기사는 전체의 2.5%인 250명 정도인 만큼 배송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배송 구역별로 담당 기사의 인원을 조정해 배송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택배 접수 등 업무는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 오픈마켓 관계자는 "아직 택배와 관련해서 별다른 문제는 없다"면서 "소규모 입점 업체들은 택배 업체를 비교적 쉽게 바꿀 수 있는 만큼 장기화하지 않는 한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롯데택배는 분류 작업 인원 1천명 투입, 상하차 인력 지원금 지급, 택배 기사 페널티 제도 폐지 등을 담은 택배 노동자 과로사 방지 대책을 발표했다.
s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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