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공공장소 마스크 착용 의무화…코로나 재확산 차단책

입력 2020-10-27 17:53  

러시아, 공공장소 마스크 착용 의무화…코로나 재확산 차단책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이 심각한 러시아의 보건당국이 공공장소에서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조치를 취했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국가수석보건의 안나 포포바는 27일(현지시간) 대중밀집장소(50인 이상 모임 장소), 택시를 포함한 대중교통, 주차장, 엘리베이터 등에서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명령을 발표했다. 해당 명령은 28일부터 시행된다.
포포바는 또 오후 11시~오전 6시까지 위락시설과 식당 영업을 금지하는 조치도 취했다.
이밖에 대중교통, 쇼핑몰·식당 등의 대중 밀집 장소, 문화·오락 행사 장소 등에 대한 소독 조치 강화도 지시했다.
러시아 보건당국의 이같은 조치는 최근 들어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급속히 증가하며 보건·방역 상황이 악화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급속한 전염병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이다.
현지에선 전날 1만7천347명의 일일 신규 확진자가 쏟아져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날에도 1만6천550명의 신규 확진자가 보고되면서 누적 확진자가 154만7천774명으로 늘었다.
모스크바에서만 4천312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와 누적 확진자가 40만5천352명으로 증가했다.
이날 일일 사망자는 320명으로 역대 최대치에 달했다.
감염자가 집중된 모스크바시는 앞서 관내 초중고 학교에 지난 5일부터 18일까지 2주간의 조기 가을방학을 실시했고 뒤이어 지난주부터 2주 동안은 중고교 과정 학생들을 원격 수업 체제로 돌렸다.
러시아 당국은 그러나 아직 올해 상반기에 취했던 것과 같은 의무적 자가격리 등의 대규모 봉쇄 조치는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cjyo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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