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송전 붙은 루이뷔통-티파니 인수가격 조정 막후협상

입력 2020-10-28 15:57  

소송전 붙은 루이뷔통-티파니 인수가격 조정 막후협상

(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프랑스 패션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와 미국 보석업체 티파니 앤드 컴퍼니(이하 티파니)가 인수합병 계약의 이행을 놓고 법정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양측이 인수가격 조정을 통한 해결도 모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 CNBC 방송과 로이터 통신 등은 27일(현지시간)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양측이 현재 소송전을 벌이고 있지만 이와 별도로 막후에서 가격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현재 협상 중인 LVMH의 티파니 인수 가격을 주당 131∼134달러로 제시했고 CNBC는 130∼133달러로 전했다.
애초 LVMH는 작년 11월 티파니를 약 16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을 당시 적용된 가격은 주당 135달러였다.
이와 관련, 로이터는 가격이 131달러로 정해지면 LVMH는 인수 비용을 약 4억8천만달러 줄일 수 있다고 추정했다.
양측은 이번 가격 조정 협상을 공식 확인하지는 않았다.
다만 티파니 주가는 이날 하루 5%가량 올랐다.
LVMH는 애초 티파니를 올해 11월까지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경제 상황이 악화된 가운데 LVMH가 지난 9월 프랑스 정부의 인수 연기 요청 등을 이유로 인수계획 포기 의사를 밝히면서 양측간 갈등이 본격화됐다.
티파니는 미국 델라웨어주 법원에 LVMH를 상대로 인수계약을 이행하거나 손해배상금을 지급할 것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한편 티파니는 지난 26일 이번 거래에 대한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의 승인을 받았다며 이로써 규제 걸림돌은 없다고 주장했다.




ev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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