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의류관리기와 식기세척기를 찾는 소비자가 눈에 띄게 많아졌다.
전자랜드는 지난 3분기 의류관리기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151% 늘어 가전제품 가운데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고 28일 밝혔다.
같은 기간 식기세척기 매출도 88% 뛰었다.
롯데하이마트에서도 비슷했다.
3분기 식기세척기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110%, 의류관리기는 70% 늘었다.
코로나19로 소비자들이 개인위생에 더 신경 쓰기 시작하면서 이들 제품이 인기를 끄는 것으로 판매업체 측은 해석했다.
외출한 뒤 돌아와 옷에 남아있을지 모르는 세균을 없애는 용도로 최근 의류관리기를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의류관리기나 식기세척기 제조사들도 광고 등을 통해 세균이나 바이러스 살균 능력을 내세우고 있다.
식기세척기의 경우 외식을 줄이고 '집밥'을 해 먹는 사람이 늘면서 커진 가사노동 부담을 줄이려는 수요가 맞물린 것으로 보인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런 가전 판매 트렌드도 한동안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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