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고객사 요구에 LCD 패널 생산 연장 검토중"(종합)

입력 2020-10-29 15:41   수정 2020-10-29 16:03

삼성디스플레이 "고객사 요구에 LCD 패널 생산 연장 검토중"(종합)
화웨이 대체 중화권 휴대폰 수요 늘어…7세대 V낸드 내년 양산 예정
내년 상반기 서버 메모리 수요 회복 기대…컨콜 앞서 이건희 회장 추모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김영신 기자 = 삼성디스플레이가 최근 시황 부진으로 사업 철수를 결정했던 LCD 디스플레이 사업을 단기간 연장할 것을 시사했다.
삼성디스플레이 최권영 상무는 29일 3분기 실적 발표후 진행한 삼성전자 컨퍼런스콜에서 "최근 코로나19 펜트업 수요 등으로 LCD 디스플레이의 수요가 늘고 수익성도 반등하면서 이로 인해 일부 고객사로부터 LCD 패널 공급을 단기간 연장해 달라는 요구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에 따라 퀀텀닷(QD) 전환 캐파를 제외한 나머지 라인을 단기간 LCD 패널 생산 연장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며 LCD 패널 생산 연장은 회사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이로 인한 퀀텀닷(QD) 사업이 지연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대형 디스플레이 부문의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LCD에서 QD로 사업 구조를 전환하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고 계획대로 설비반입과 셋업을 진행중"이라며 "내년 QD 제품의 성공적 출시와 시장 정착을 최우선으로 고객사와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하반기 감소했던 서버 업체들의 반도체 수요는 내년 상반기에 다시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한진만 전무는 "서버 고객들의 재고 조정이 올해 4분기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로 넘어가면서 서버 업체들의 재고가 건전화될 것으로 보이고 올해 하반기에 보수적이던 투자 역시 내년 상반기 들어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낸드는 당분간 공급도 지속할 것이어서 전반적인 수급 상황을 면밀히 관찰할 것"이라며 "신기술이 적용된 7세대 V낸드 등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내년에 양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4분기에 모바일 반도체 수요는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진만 전무는 "모바일은 3분기에 이어 4분기에 고객사의 빌드 수요 확대가 크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중화권 중심으로 주문이 늘고 있으며 최근 대형 휴대폰 제조사의 신제품 출시가 맞물려 견조한 수요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특히 한 전무는 "미국의 중국 화웨이 제재로 인해 중화권 휴대폰 생산 업체들의 주문이 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초 화웨이 제재로 대체 수요를 찾는 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으나 생각보다 빨리 대체 매출처가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한 전무는 "이로 인해 4분기 수요는 D램 낸드 모두 견조할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에는 5G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컨퍼런스콜 시작에 앞서 지난 25일 별세한 고(故) 이건희 회장을 추모했다.
서병훈 IR담당 부사장은 "이건희 회장님을 잠시 추모하겠다"고 운을 뗀 뒤 "이건희 회장은 삼성전자를 작은 전자 회사에서 현재의 글로벌 IT 리더로 탈바꿈시킨 진정한 비전가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1993년 신경영 선언은 글로벌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최고의 기술을 제공하겠다는 비전 정립에 있어 큰 원동력이 됐다"며 "삼성전자 임직원 모두는 이건희 회장의 기억을 소중히 간직할 것이며 그의 유산은 영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m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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