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화이트삭스, '백전노장' 76살 토니 라루사 감독 영입(종합)

입력 2020-10-30 10:00  

MLB 화이트삭스, '백전노장' 76살 토니 라루사 감독 영입(종합)
1979년 화이트삭스서 감독 데뷔, 3차례 월드시리즈 우승
2011년 은퇴 후 9년 공백 딛고 더크아웃 복귀



(서울·시카고=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김현 통신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백전노장' 토니 라루사(76)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영입했다.
화이트삭스 구단은 29일(현지시간) "야구 명예의 전당 회원이자 월드시리즈 3차례 우승, '올해의 감독' 4차례 수상자인 '명장' 라루사를 새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화이트삭스 구단은 이달 초 '12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 기쁨이 곧 '1라운드 탈락'이라는 좌절로 마감된 후 릭 렌테리아(59) 감독을 전격 경질하고 후임자를 물색해왔다.
제리 라이언스돌프 화이트삭스 구단주와 오랜 친분이 있는 라루사가 유력 후보로 하마평에 오르긴 했으나, 그가 더그아웃으로 돌아오는 것은 2011년 이후 9년 만이어서 다소 의외라는 반응도 있다.
이와 관련 구단 측은 "우리에게 최고의 성취를 안겨줄 수 있고, 월드시리즈 우승 경험이 풍부한 최고의 사령탑을 선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단 측은 계약 기간 및 조건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라루사 신임 감독에게 시카고는 낯선 곳이 아니다. 1963년 MLB에 데뷔해 1973년 시카고 컵스에서 선수생활을 마감했다. 또 34세이던 1979년 화이트삭스에서 감독에 데뷔, 1986년까지 7년간 팀을 이끌었다. 34년 만의 팀 복귀인 셈이다.
화이트삭스 릭 한 단장은 "2020년 시즌에 가능성을 입증해 보인 우리의 젊고 재능있는 선수들은 앞으로 더 성장하고 나아질 것"이라면서 "야구계에서 최고의 지도자로 인정받는 라루사 감독의 합류로 모두가 새로운 기대에 들떠있다. 월드시리즈 우승을 바라는 팬들의 기대와 우리의 목표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지게 됐다"고 말했다.
라루사는 화이트삭스를 떠난 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1986~1995)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1996~2011) 감독을 지내며 3차례 월드시리즈 우승(1989·2006·2011)을 일궜다.
33년간 통산 2천728승을 거두며 '올해의 감독상'을 4차례 수상(1983, 1988, 1992, 2002)했고, 2014년 100% 지지율로 '야구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라루사는 2011년 은퇴한 이후 최근까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보스턴 레드삭스, 로스앤젤레스 앤절스 등의 구단 운영조직에서 일했다.
스포츠전문매체 'ESPN'에 따르면 지난 4일 만 76세가 된 라루사는 'MLB 최고령 감독'이 된다. 지금까지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더스티 베이커 감독이 만 71세로 나이가 가장 많았다.
ESPN은 만 75세 이상의 나이로 MLB 구단의 신임 감독에 오른 사례는 라루사 외에 플로리다 말린스 잭 맥키언(89) 감독이 유일하다고 전했다. 말린스는 2011년 에드윈 로드리게스 감독을 경질한 직후 2003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던 맥키언을 신임 감독으로 재영입해 관심을 끈 바 있다.


chicagor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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