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재택근무 등 원격근무가 확산함에 따라 미국에서 최대 2천300만명이 이사를 계획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고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통신 등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리랜서 플랫폼 회사인 업워크가 3번에 걸쳐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각 조사에서 응답 가구의 6.9%에서 11.5%가 원격근무 기회가 있다면 다른 곳으로 이사할 것이라고 답했다. 3회의 조사에 참여한 응답자는 총 2만명 수준이다.
업워크는 이를 전체 미국 인구에 대입하면 1천400만∼2천300만명이 이사 계획이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응답자의 거주권역별로 보면 대도시 거주자는 20.6%가 이사를 고려했고 대도시 교외 지역(12.2%), 중소도시(12.2%), 소도시(8.6%) 등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또 52.5%는 현재 사는 집보다 가격이 10% 이상 싼 곳으로 옮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 비싼 집으로 갈 계획이라는 응답은 25%에 그쳤다.
이사 희망 지역은 현재 사는 지역으로부터 차로 4시간 떨어진 거리(41.5%)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는 일상적으로 출퇴근할 수 있는 거리를 뛰어넘는 것으로 사람들이 현재 일하고 있거나 사는 곳으로부터 아예 벗어나고 싶어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업워크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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