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니아 "내 남편, 오물 정치인들과 달라"…트럼프 지원사격

입력 2020-11-01 07:38  

멜라니아 "내 남편, 오물 정치인들과 달라"…트럼프 지원사격
바이든·민주당 겨냥 "이기적이고 부패, 부끄러운 줄 알아야"
"트럼프 국민 위해 열심히 일해…바이든, 탄핵에 몰두해와"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미국 대선을 사흘 앞둔 마지막 주말인 3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원 사격'에 나섰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보이는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를 직접적으로 공격하는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부실 대응' 논란으로 재선 가도에 빨간불이 켜진 트럼프 대통령을 적극적으로 옹호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유세에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선거전 막바지인 지난 29일 플로리다주 탬파 유세에서 지원에 나선 바 있다.
31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멜라니아 여사는 이날 위스콘신주 웨스트 밴드 유세에서 "민주당원들은 현시점에서 필요한 미국의 단합보다는 트럼프 행정부를 공격하기 위해 미디어(언론)와 협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민주당원들은 순전히 정치적 목적으로 두려움과 의심의 감정을 표출하기를 원하고 있다"면서 "내 남편의 리더십 아래에서 코로나19에 대한 백신이 나온다는 이유로 백신의 잠재적 효능에 대해 의구심을 던지는 사람은 누구든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트럼프 행정부는 이런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기간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부닥친 사람들을 지원하기 위해 쉬지 않고 일해왔지만, 민주당은 국회에서 또 다른 경기부양책 서명을 거부했다"면서 "그런 이기적이고 정치적으로 부패한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과 오물(swamp) 정치인들을 구별시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바이든 후보가 코로나19 상황 악화를 '어두운 겨울'이라고 표현한 데 대해 "그것은 지도자의 언어가 아니다"고 비난했다. 바이든 후보가 평소 트럼프 대통령을 공격하며 '대통령의 말이 중요하다'고 비판해온 데 대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멜라니아 여사는 바이든 후보는 문제의 해법을 찾기 위해 용감하게 일하기보다는 사람들이 공포에 질린 채 지하실에 숨기를 원한다고 주장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조 바이든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민 최우선 정책'(아메리카 퍼스트)을 취하고 (코로나19에 대응해) 중국과 유럽의 일부로부터의 입국을 차단한 것을 두고 '외국인을 혐오하는 히스테리'라고 비난해왔다"면서 "그러나 지금 그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충분한 것을 하지 않았다고 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트럼프 대통령은 빈말이나 약속 위반이 아닌 검증된 결과를 보여주는 대통령이다. 나는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를 보호하기 위해 또 우리 모두의 안전을 위해 어렵고 인기 없는 결정을 하는 등 열심히 일해온 걸 봤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 바이든, 카멀라 해리스와 민주당원, 언론은 우리가 코로나19에 싸우기 위해 보낸 시간만큼이나 나의 남편을 탄핵하기 위해 시간과 에너지를 썼다"고 덧붙였다.
lkw777@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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