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도 좋고, 건강도 챙기는 대학가 '건강 식당'

입력 2018-03-27 10:30   수정 2018-04-03 11:33


[캠퍼스 잡앤조이=이도희 기자/윤유경 대학생 기자] 생각보다 많은 대학생들이 불규칙적으로 식사를 하고 있다. 서강대 ‘서강 학보’가 서강대생 146명에게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평소 규칙적인 식사를 하는’ 학생은 31.5%에 불과했다. 

응답자의 88%는 ‘대학생이 된 이후 불규칙적으로 식습관이 바뀌었다’고 답했으며, 75%는 ‘식사를 거르고 식사 시간 사이에 커피 등 간식을 섭취한다’고 응답했다. 학생들은 대부분 아침식사를 거르고 점심이나 저녁만을 주로 먹고, 식사 시간에도 자극적인 음식 섭취를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불규칙적인 식습관의 원인으로 ‘규칙적이지 않은 생활 패턴’과 ‘비용의 부담’을 꼽았다.

서동주(22·서강대 국어국문) 씨는 “매일 다른 스케줄에 맞춰 살다 보니 식습관도 불규칙적이다. 식사를 거를 때도 많고 편한 인스턴트 음식을 자주 찾는 편이다”라며 “현실적으로 대학생들이 시간을 들여 건강한 식재료를 이용해 규칙적으로 밥을 먹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김명선(23·서강대 국어국문) 씨는 “바쁠 땐 인스턴트 음식으로 때울 수밖에 없고 점심은 거의 학교에서 사 먹는데 비용이 부담돼 무조건 싼 음식을 찾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수업이 빠듯하다 보니 식사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강모(이화여대 영문) 씨도 “수업이나 일 때문에 항상 허겁지겁 먹어서 소화도 잘 안 된다”며 “수업에 일찍 가야해서 편의점 음식을 자주 먹는다”고 말했다. 신모(이화여대 중어중문) 씨는 “용돈이 부족해서 삼시 세끼를 챙겨 먹는 일은 거의 없다. 패스트푸드나 할인제품 위주로 먹어서 과일 섭취량도 현저히 떨어진다”고 답했다.

이런 분위기 때문인지 최근 대학가에는 건강한 음식을 판매하는 음식점들이 늘고 있다. 특히 여대 앞에는 신선한 채소가 가득 들어간 샐러드나 디저트 류를 판매하는 음식점이 늘고 있는 추세다.

자취생을 위해 과일과 견과류 소분 판매  ‘팜스힐’




깔끔하고 담백한 샐러드를 판매하는 곳으로 대표 메뉴로는 훈제 연어 샐러드, 닭가슴살 샐러드, 목살 스테이크 샐러드가 있다. 샐러드에는 아보카도, 리코타 치즈, 수제 요거트 등 건강한 토핑을 추가할 수 있다. 단호박 스프레드 샌드위치와 제철과일 샌드위치 등 샌드위치류도 판매하고 있다. 또한, 과일과 견과류들을 소분해서 팔고 있는 것도 이 음식점의 특징이다. 가격까지 저렴하니 꼭 한 번 들러보자.

 



왼쪽부터 팜스힐 목살 스테이크 샐러드, 그릭데이 요거트.

이대생의 추천 건강한 음식을 먹고 싶을 땐 학교 근처 샐러드집 ‘팜스힐’을 선호하는 편이다. 야채 위주이기 때문에 몸이 건강해지는 기분이고 학교와의 접근성이 좋기 때문에 추천한다.




취향 따라 골라 먹는 수제 요거트 ‘그릭데이’

수제 요거트를 파는 요거트 전문점이다. 수제 요거트를 기본으로 다양한 토핑을 추가해 주문할 수 있는 구조인데, 토핑에는 그래놀라, 뮤즐리, 오트밀, 캐슈넛 등 건강한 견과류들이 있고, 딸기, 블루베리, 바나나, 키위, 귤 등 과일 종류도 다양하다. 과일을 섭취하기 어려운 대학생들과 간편하고 건강한 한끼를 찾는 대학생들에게 안성맞춤인 메뉴다.

  



서강대생의 추천 서강대에서 거리가 조금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주 찾는 요거트 전문점이다. 간단하지만 건강하게 한 끼를 해결하고 싶을 때 자주 사 먹고, 다양한 토핑을 추가할 수 있어서 좋다. 




100% 유기농 밀가루 ‘비밀 빵집’




‘빵으로 한끼가 되다’를 슬로건으로 Be와 Meal을 더한 ‘비밀’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원일 셰프의 빵집. 크게 달지 않고 건강한 맛이 특징이다. 100% 유기농으로 밀가루로 만든 저온숙성 천연발효빵인 사워도우와 식물성 식재료만 사용되는 비건 파운드 케이크를 보면 이 빵집의 건강한 특징을 알 수 있다. 대표 메뉴로는 브리오쉬 식빵, 통밀 크랜베리 비건 파운드, 초록마차 머핀이 있다. 

  



왼쪽부터 치아바타 샌드위치, 초록마차 머핀.

이대생의 추천 이원일 셰프가 직접 운영하는 빵집으로 유명하다. 건강한 치아바타 샌드위치를 추천한다. 특히 치아바타는 유기농 밀가루를 사용하여 만들어서 건강하게 즐길 수 있다.

정갈한 한식 ‘소녀 방앗간’




소녀 방앗간은 청정 식재료를 사용하여 정갈하고 담백한 한식을 판매하는 한식 밥집이다. 식전에는 손님들에게 취나물차를 제공한다. 대표 메뉴로는 산나물밥, 장아찌 불고기밥, 참명란 비빔밥이 있다. 

 



왼쪽부터 장아찌 불고기밥, 참명란 비빔밥.

이대생의 추천 MSG와는 거리가 먼 것 같은 한식을 판매하는 맛집이다. 따뜻하게 우린 차를 마시고 있으면 식사가 나온다. 된장국도 맛있고, 반찬 구성은 매일 바뀌는데 처음보는 반찬들도 많아서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추천메뉴는 불고기 장아찌밥과 참명란비빔밥이다.

tuxi0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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