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퀄컴이 카이스트와 진행했던 이노베이션 어워드.(사진 제공=퀼컴)
[한경 잡앤조이=강홍민 기자] 퀄컴 테크날러지가 ‘퀄컴 이노베이션 펠로우십 코리아 2020’의 지원자를 모집한다고 지난 16일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그동안 대학과 연계했던 ‘이노베이션 어워드’와는 달리 퀄컴이 직접 학생들에게서 논문을 제출받아 연구 장학금 지원대상을 선정하는 점에 차이가 있다.
퀄컴 이노베이션 펠로우십은 현재 정규 석박사 과정에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지원자들은 ‘인공지능(AI)’,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자율주행' 관련 주제에 대해 영문으로 서술한 연구 논문을 8월 31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이후 논문의 아이디어 혁신·창의성, 연구 이해도·실험 결과, 추가 연구 잠재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심사와 프레젠테이션 발표를 거쳐 최종 수상자들을 선발한다. 최종 수상자에게는 연구 장학금이 주어진다.
퀄컴은 이공계 대학생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IT 산업 인재 양성을 위해 힘써왔다. 퀄컴은 2010년부터 2019년까지 ‘퀄컴 이노베이션 어워드’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매년 2~3개의 공과대학을 선정해 연구 장학금을 수여했다. 퀄컴은 작년까지 서울대·연세대·고려대·이화여대·카이스트·경북대·광주과학기술원·서강대 등 국내 유수 대학의 이공계 학생들에게 연구 장학금을 지원했다.
올해 새로 시작하는 ‘이노베이션 펠로우십 코리아’는 각 학교와 연계해 진행하던 기존 ‘이노베이션 어워드’를 퀄컴이 학생과 직접 소통하는 방식으로 바꿨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퀄컴 ‘이노베이션 어워드’ (2010~2019)
수상 학교 고려대, 경북대, 광주과학기술원, 연세대, KAIST, 서울대, 서강대, 이화여대, 포항공대
수상 혜택 매해 선정된 각 대학에 연구 장학금 1억 원 지원
퀄컴 ‘IT 투어’
퀄컴에서 2003년 이래로 진행하는 퀄컴 미국 샌디에고 본사 투어
선발 시기 매년 3월 모집 시작, 5월 선발 완료, 6월 투어 진행
선발 인원 25명 내외
투어 혜택
- 퀄컴 엔지니어들에게 기술 소개를 받거나, 개발되고 있는 기술을 체험해 보는 기회
- 본사 최고 임원진들과의 만남의 시간 (CEO, CTO 미팅)
- 본사 재직 중인 한국계 직원과 멘토링
- IT 투어 참가자들과 매년 연말 모임 진행
△2019년에 진행된 제17회 퀄컴 IT 투어 사진.(사진 제공=퀄컴)
퀄컴은 국내 무선통신 산업에 헌신적으로 기여하고, 다방면으로 인재 양성에 기여해 한국 IT산업의 미래를 밝히는데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단적인 사례로 2003년도부터 매년 25명 내외의 이공계 학생들에게 미국 샌디에고에 위치한 퀄컴 본사를 약 일주일간 방문하는 IT 투어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퀄컴 IT 투어 참가자에게는 본사 연구소에서 다루는 기술 체험, 퀄컴 임원진과의 만남, 엔지니어에게 직접 받는 맞춤형 멘토링 프로그램 등의 기회가 주어진다. 퀄컴은 IT 투어에 참가한 학생들에게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기 위해 1기부터 현재까지 모든 참가자를 모아 매년 연말 모임을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 17회를 맞은 퀄컴 IT 투어는 매년 3월 선발을 시작해 6월 중 최종 선발자를 대상으로 미국 퀄컴 본사 투어를 진행해왔다. 올해 투어는 양 국의 코로나19 확진 상황을 고려해 인원 선발 및 투어 진행은 보류 중이다.
퀄컴이 제공하는 프로그램은 IT 산업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한다. 퀄컴의 관계자는 “다수의 IT 투어 참가자들이 퀄컴 본사 및 퀄컴 코리아에서 인턴으로 근무했거나, 현재 본사와 리서치센터에 재직 중”이라고 말했다.
이번 이노베이션 펠로우십 행사 역시 IT 분야에 잠재력을 지닌 학생들이 연구 활동에서 독립성과 창의성을 추구하고, 나아가 뛰어난 성과를 도출하도록 독려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아울러 연구진들과 다양한 아이디어 및 논문 주제를 공유하고 조언을 얻을 수 있는 지식 교류의 장도 마련한다. 행사 설명회는 내달 1일 온라인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권오형 퀄컴코리아 사장은 “퀄컴 테크날러지는 다양한 산학 교류 프로그램과 지원을 통해 핵심 역량을 갖춘 이공계 인재를 양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퀄컴 이노베이션 펠로우십 코리아를 통해 퀄컴 테크날러지의 전문성과 경험을 공유하고 학생들에게 다양한 연구 기회 및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kh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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