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잡앤조이=조수빈 인턴기자] 삼성이 대학생들이 가장 일하고 싶은 그룹 1위에 올랐다. 카카오는 삼성과 0.8%p의 근소한 차이로 2위에 머물렀다. 삼성과 카카오를 선택한 대학생들은 그 이유로 각각 ‘만족스러운 고액 연봉’과 ‘성장 가능성 및 비전’을 꼽았다.
인크루트와 알바콜이 1045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2020 대학생이 꼽은 가장 일하고 싶은 그룹’ 순위를 조사해 발표했다. 공정위 발표 64개 공시대상기업집단(2020년 5월 1일 자산총액 5조원 이상) 중 상위 30개 그룹을 대상으로 선정했다.
2020년 대학생들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은 그룹은 ‘삼성(21.3%)’이었다. 대학생들이 삼성에서 일하고 싶은 이유는 ‘만족스러운 급여(30.7%)’가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성장·개발 가능성 및 비전(18.2%)’, ‘구성원으로서의 자부심(14.6%)’이 뒤를 이었다.
2위는 ‘카카오(20.5%)’가 차지했다. 카카오에서 일하고 싶은 이유는 ‘성장·개발 가능성 및 비전(29.6%)’이 가장 높았다. 이어 ‘워라밸을 중시하는 기업풍토(14.1%)’, ‘만족스러운 급여(10.1%)’ 순이었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해 평균 연봉이 1억800만원 (2019.12. 사업보고서 기준)으로 대학생들 사이에서 대표적인 고액 연봉 기업으로 입지를 굳혔다. 카카오는 최근 언택트 확산에 힘입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기대되는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평가됐다.
삼성은 ‘남자 대학생 득표율(23.0%)’이 가장 높았고, 카카오는 ‘여자 대학생(23.8%)’에게서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10위권에 오른 그룹들은 ‘CJ(9.1%)’, ‘SK(6.4%)’, ‘LG(6.0%)’, ‘신세계(4.9%)’, ‘현대자동차(4.7%)’, ‘농협(4.4%)’, ‘롯데(2.7%)’, ‘포스코(2.3%)’ 순이었다.
그룹별 최다 선택이유로는 ‘만족스러운 급여(삼성·SK·신세계·현대자동차)’, ‘성장·개발 가능성과 비전(카카오·LG·포스코)’, ‘동종업계와 지역사회에서 선도 이미지(CJ·롯데)’, ‘고용 안정성(농협)’ 등으로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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