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원으로 아프리카 아이들의 생명 살리는 코이카 ‘국제질병퇴치기금’

입력 2020-07-07 11:27   수정 2020-07-07 22:56






모잠비크 콜레라 백신접종 사업.

[한경 잡앤조이=강홍민 기자] 코이카(KOICA)에서 운영하는 국제질병퇴치기금(Global Disease Eradication Fund)이 세상을 한층 밝게 만들고 있다. 국제질병퇴치기금은 ‘항공권연대기여금(Air-ticket solidarity levy)’ 제도를 기반으로 국내에서 출발하는 모든 국제선 항공권에 1000원씩 부과해 마련된 재원이다. 이 기금은 질병에 취약한 아프리카 어린이들을 비롯해 산모 등 많은 이들의 소중한 생명을 되찾는 계기가 됐다. 국제질병퇴치기금의 성과는 △민관협력사업 수혜자 276만4691명 △국제기구협력사업 수혜자 1천513만2682명 △산후관리를 받은 산모 10만2803명 △예방접종을 받은 아동 6천2백만 명 등이다. 국제질병퇴치기금 운영 이후 개발도상국의 질병 예방 및 퇴치는 물론 국민들의 인식 역시 날로 긍정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국민들 사이에서는 국제질병퇴치기금을 항공기 좌석별로 차등 부과하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2019년 코이카가 국민 4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63.%가 항공기 좌석별로 국제질병퇴치기금을 차등 적용하는 데 찬성한다고 발표했다. 여기에 차등 부과 시 지불 의향 금액과 가격 탄력도, 해외사례 등을 감안할 때 일반석은 1000원, 비즈니스석 이상은 5000원이 적절하다고 발표했다. 



△코이카 네팔모잠비크IV사업.

국제질병퇴치기금 사업형태

민관협력사업 

현장 전문성을 가진 NGO를 활용해 △수인성질환 △소외열대질환 군을 대상으로 아프리카 지역 중심의 감염병 예방·퇴치활동을 펼치고 있다.

국제기구협력사업

세계보건기구(WHO), UN아동기금(UNICEF), 말라리아의약품재단(MMV), 결핵연합(TBA), 결핵 파트너쉽(STBP) 등 감염병 전문기구와 공동으로 사업을 기획해 주요 3대 질환(결핵, 말라리아, 에이즈) 및 소외열대질환 퇴치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글로벌 협력사업

국제의약품구매기구(UNITAID), 글로벌펀드(Global Fund),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 등 글로벌 보건기구에 대한 비지정기여로 주요 감염병 백신·치료제를 개발·지원하고 있다.

우리기업 해외진출 기여

국제기구협력사업

공모를 통해 사업을 발굴하며 사업제안 단계에서 한국기업의 참여요소를 포함해 한국기업이 생산한 제품을 직접 납품함으로써 실적(track record)을 쌓는데 직접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글로벌 협력사업

해당 국제기구에 비지정 기여형태로 분담금을 납부하는 사업형태로, 한국기업이 직접적으로 사업에 참여하지는 않으나 전 세계 의약품·의료기기 조달의 수십 퍼센트를 차지하는 글로벌 보건기구 이사회 개최 계기, 우리 관심 분야 및 우수한 우리 기업을 소개하는 등 간접 지원을 할 수 있다.






△코이카 단체 활동 사진.


코이카, ‘V-CREATORS’ 서포터즈로 기금 널리 전파 중

한편 코이카는 국제질병퇴치기금을 알리기 위해 2019년부터 ‘V-CREATORS’ 서포터즈를 운영 중이다. 코이카 국제질병퇴치기금 서포터즈 ‘V-CREATORS’의 V는 Visual(시각화된 정보), Value(사회적 가치), Virtue(공동의 선) 3가지 의미를 담고 있으며, 국제질병퇴치기금의 소식을 다양한 콘텐츠로 제작해 SNS를 통해 활동하고 있다.

현재 2기까지 진행된 이 서포터즈는 국제질병퇴치기금 소식부터 국제 질병 정보 공유 등 다양한 내용의 영상을 제작해 전파 중이다. 대학생 조수빈(한국외대 4)씨는 “그동안 국제질병퇴치기금을 잘 몰랐는데, V-CREATORS 영상을 보고 어떻게 운영되는지를 알게 됐다”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다양한 캠페인을 알리려는 카드뉴스 역시 의미 있는 스토리와 재치 있는 그래픽이 돋보인다”고 말했다. 

“色다른 서포터즈 원한다면 ‘V-Creators’로 당장 지원 하세요”

맹진 V-Creators 2기 아테나팀 기획자 



자기소개 해주세요

“V-Creators 2기, 삼육대학교 보건관리학과 3학년 휴학 중인 맹진입니다.” 

V-Creators 2기 면접 준비는 어떻게 했나요

“예상 질문과 답안을 만들어 연습했어요. 결과적으로는 준비 해뒀던 답안을 면접에서 모두 활용하진 못했지만 그 과정을 통해 v-creators에 지원하게 된 동기와 목표를 확실하게 말할 수 있었죠. 제가 준비했던 내용과 실제 면접에서 제가 했던 말들을 한 마디로 함축 시킨다면 ‘우리 모두 건강 할 권리가 있는 사람들이니 무작정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자는 의식을 버리고 함께 더불어 살아 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예요. 

팀 활동을 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이 있다면요

“팀워크예요. 적지 않은 기간 동안 매 달 함께 고민하며 콘텐츠를 제작해서인지 무엇보다 팀워크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팀워크를 향상시키고 유지하기 위해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가져야 하는 것은 팀으로서 당연한 것 아닐까요.” 

KOICA 국제질병퇴치기금의 서포터즈로 활동하면서 ‘기금’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나요

“사실 참여하기 전까진 ‘기금’에 대해선 잘 몰랐고, 코이카에 대해서만 알고 있는 정도였죠. 막연하게 봉사단체가 있는 곳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광범위하고 다양한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죠. 항공권에 기여되는 1000원으로 개발도상국에 필요한 도움을 준다는 좋은 취지의 사실이 더욱 더 알려지게 되었으면 좋겠어요.”

마지막으로 V-Creators 3기에 지원하는 후배들에게 한마디 해 주세요

“색다른 서포터즈 활동을 하고 싶다면 완전 추천해요. 얼굴도 모르는 수십 명이 모여 일회성 활동을 하고 해산하는 서포터즈가 아닌 정말 한 팀이 되어 다양한 결과물들을 제작하면서 돈독한 정을 쌓을 수 있어요. 무엇보다 국제질병퇴치기금과 그 취지에 대해 각자의 아이디어로 콘텐츠를 구성해 알릴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죠.” 

나만의 합격 팁

“코이카와 국제질병퇴치기금의 가치와 부합하는 생각을 세우고 면접에 임하니 예상했던 질문이 나오지 않아도, 혹은 예상치 못한 질문이 나오더라도 대응할 수 있는 힘이 생겼던 것 같아요. 하지만 생각 했던 것보다 면접장의 규모나 면접관 의 포스가 압도적으로 느껴져 긴장이 많이 됐던 것은 사실이에요.(웃음)” 

“발로 뛰며 인터뷰, 연기도 경험해 볼 수 있어···아나운서 준비생 적극 추천”

지수연 V-Creators 2기 wannaB팀 앵커 






자기소개 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wannaB팀에서 앵커이자 팀장을 맡은 지수연입니다. 늘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곳에 제 목소리가 쓰여 지길 바라는 마음에 아나운서 준비를 하면서 국제질병퇴치기금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V-Creators 2기 면접 준비는 어떻게 했나요

“V-Creators에 지원하는 분들은 기본적으로 영상, 홍보에 관심이 있을 텐데요. 나만의 차별점을 어필하기 위해 기금을 홍보해야겠다는 동기와 사명감을 어필했어요. 고등학생 때부터 나눔과 개발도상국에 대한 관심이 많았고 관련 활동들을 해왔거든요. 그리고 자기소개부터 예상 답변을 준비해갔는데, 제가 마지막 면접 팀에 속해 있어서였는지 거의 질문을 받지 못했어요. 중간에 불안한 마음도 들었지만 질문이 올 때마다 떨지 않고 꼭 하고 싶다는 의지를 보여드리려고 노력했어요.”

V-Creators 2기 활동 중 기억에 남는 영상 제작 활동이 있다면

“매번 다른 주제와 콘셉트로 영상을 제작해서인지 모두 기억에 남아요. 그 중 김포공항 국제선에서 촬영했던 캠페인 영상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공항 촬영 허가부터 부스 설치, 참여 유도 등 진행 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영상뿐만 아니라 직접 만나서 국제질병퇴치기금을 알리며 실시간 반응을 볼 수 있어 좋았어요. 참여하신 분들 중에 “좋은 취지인 걸 알게 돼 1000원보다 더 내고 싶다”, “여행을 자주 가야겠다”라는 말을 듣고 보람을 느꼈죠.

팀 활동을 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있다면

“영상 제작 과정은 크게 ‘기획 회의-기획안 및 시나리오 작성-촬영-편집’으로 나눠져요. 각 과정마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가 조금씩 다르지만 저는 크게 두 가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데요. 첫 번째는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무엇인가’예요. 기획부터 편집까지 우리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잘 표현하고 있는가, 벗어나고 있지는 않은가를 생각하죠. 두 번째는 ‘즐거움’인데요. 영상을 제작하는 저희 팀과 보는 분들 모두 즐거운 것이 중요하죠.”

KOICA 국제질병퇴치기금 서포터즈로 활동하면서 ‘기금’에 대한 인식이 어떻게 바뀌었나요

“사실 저도 서포터즈에 지원하기 전까지 국제질병퇴치기금의 존재와 취지를 몰랐고 알고 나서도 질병 예방 및 퇴치가 나와는 좀 먼, 개발도상국만의 일처럼 느껴졌거든요. 그런데 코로나19를 겪고 관련 영상들을 만들면서 글로벌 시대에 질병이 몇몇 나라의 문제만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됐죠. 국제질병퇴치기금 역시 일방적 기부금이 아니라 우리 모두를 위한 것이라는 인식을 하게 됐어요.”

마지막으로 V-Creators 3기에 지원하는 후배들에게 한마디 해 주세요

“V-Creators 활동은 저처럼 아나운서나 방송분야 취업을 꿈꾸는 청년들에게 아주 좋은 기회일 뿐만 아니라 기획, 마케팅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일하고 싶은 분들에게도 큰 도움이 됩니다. ‘국제질병퇴치기금’ 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있듯이 앵커라고 해서 정적인 뉴스만 하는 것이 아니라 발로 뛰며 인터뷰를 하기도 하고, 연기도 하죠. 다양한 장르와 역할을 경험해볼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에요.

나만의 합격 팁 

선정과정에 포트폴리오 제출이 있었는데, 제가 했던 활동들을 스토리로 기획해 내레이션을 입힌 영상을 만들었죠. 앵커로서의 역량과 기획 및 영상편집에 대한 관심까지 보여드릴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khm@hankyung.com

[사진 제공=코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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