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을 중심으로 청년 창업 활성화시킨다던 서울시 '캠퍼스타운', 대학생들은 "글쎄..."

입력 2020-08-20 13:15  


[한경 잡앤조이=이도희 기자/전자민 대학생 기자] 최근 은 대학들이 캠퍼스타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학과 지역사회의 상생방안을 모색한다는 취지로 시작한 이 사업은 고려대 캠퍼스타운을 시범모델로 시작해 점차 선정 학교의 폭을 넓혀 나가는 중이다. 

광운대도 종합형 캠퍼스타운 사업 대학으로 선정돼 4년간 최대 100억원의 지원금을 받게 됐다. 이 막대한 규모의 사업은 앞으로 어떠한 계획을 가지고 있는걸까. 그리고 이 사업의 취지에 맞게 대학생들은 실질적으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을까. 정작 학생들은 모르고 있던 ‘우리학교 캠퍼스타운’에 대해 파헤쳐보자.



캠퍼스타운 사업은 대학가를 중심으로 지역사회 간 협력을 통해 청년들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사회의 경제를 활성화 시키기 위한 서울시의 도시재생사업 중 일환이다. 따라서 사업이 진행되는 동안 대학과 지자체간의 많은 협력과 대화를 필요로한다. 

캠퍼스타운 사업의 가장 큰 목적은 바로 ‘창업’이다. 청년들의 창업이라는 큰 방향에서 주거, 문화, 상업, 지역 협력의 분야들과 결합을 이끌어 낸다. 한마디로 대학을 중심으로 지역 발전을 이루겠다는 서울시의 계획이 잘 반영된 사업이라고 볼 수 있다. 

예비창업자를 위한 인프라 지원

사업 2년차를 맞이한 광운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은 청년들의 창업 지원과 지역 연계 발전의 두 가지 목표를 가지고 있다. 지난해 광운대 캠퍼스타운 사업단은 창업경진대회와 창업 공모전을 진행했다. 각각의 과정을 통해 선발된 예비창업자들은 캠퍼스타운 사업이 주관하는 창업 집중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하게 된다. 아울러 이 사업을 통해 신축한 창업센터로부터 기업 입주 공간을 제공받게 된다. 창업 초기의 체계적인 교육과 더불어 창업 후에도 지속적인 관리와 컨설팅이 진행된다. 창업을 꿈꾸는 대학생들은 캠퍼스타운 사업으로부터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홍보,마케팅 지원과 각 분야 멘토의 멘토링은 현재 스타트업을 운영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4명 규모의 스타트업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김용빈(광운대4) 씨는 “캠퍼스타운 사업을 통해 평소 머릿속으로 그리던 스타트업 기업을 운영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이 사업의 전폭적인 지원과 멘토링 교육을 기반으로 기업이 한 단계 발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캠퍼스타운이 자랑하는 신축 창업센터

서울시, 노원구, 광운대의 캠퍼스타운 사업 협력을 통해 총 4개의 창업 지원 공간이 마련되었다. 이 공간은 모두 청년 창업 공간 및 교육 공간으로 활용되며 지역 주민들에게도 개방된다. 스타트업 스테이션, SNK 비타민 센터, 클리닉 센터 1, 클리닉 센터 2로 구성된 신축 창업 센터에는 현재 25개의 스타트업 팀들이 입주해있다. 25개의 스타트업 입주 기업 팀들은 이 공간을 활용하여 자유롭게 자신들이 계획했던 일들을 진행 할 수 있다. 

광운대 SNK 비타민센터에 입주해 스타트업 팀을 운영하고 있는 이상현(광운대4) 씨는 “사무실을 비롯한 회의실과 같은 창업 공간의 지원에 너무나 감사하다. 팀원들이 이 공간에서 더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캠퍼스타운 사업을 통해 조성된 4곳의 창업 지원 센터는 스타트업 기업을 운영하려는 청년들에게 큰 힘이 됐다. 





광운대 캠퍼스타운의 지역 연계 사업

광운대 캠퍼스타운은 청년 창업 부분과 함께 지역 연계 발전에도 큰 비중을 두고 있다. 상대적으로 지역발전 부분에 있어 낙후된 월계동 일대를 광운대를 중심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는 광운대 역세권 개발 문제와도 일정 관련성을 가지고 있으며, 향후 광운대 주변 일대를 어떻게 조성해 나가느냐에 대한 지자체 차원에서의 고민이 분명하게 드러난 대목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광운대 캠퍼스타운 사업단은 주민 공모전을 통해 지역현안 문제에 대한 아이디어를 받은 뒤, 이를 실행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또 지역 주민들과 함께하는 대학 행사와 축제를 주관하고, 대학과 지역간의 상호교류가 가능한 기회를 마련한다. 이 외에도, 대학 앞 광운로를 대학문화가로 조성하는 사업 또한 추진중이다. 이와 같이 캠퍼스타운 사업을 통해 청년들의 창업 부분 외에도 대학과 지역이 함께 웃을 수 있는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캠퍼스타운 사업 이전의 아쉬운 현실

그러면 캠퍼스타운 사업은 아무런 문제없이 계획대로 잘 진행되고 있는 걸까. 광운대학교 재학생 20명을 대상으로 캠퍼스타운 사업의 인식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75%에 해당하는 15명의 학생은 캠퍼스타운 사업에 대해 잘 모른다라고 답변했다. 

설문에 응한 한 재학생은 “졸업을 앞둔 고학년이 아니면 창업에 대해 잘 고민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4년간 100억이라는 큰 지원금을 받는 막대한 사업 뒤에, 학생들의 저조한 관심은 이 사업의 목적을 무색하게 만든다. 

창업의 문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고, 과감하게 도전 할 수 있다. 캠퍼스타운 사업 또한 우리 젊은 청년들의 과감한 도전을 위한 사회의 메시지가 아닐까. 지금까지 캠퍼스타운 사업에 대해 잘 몰랐다면, 누구나 관심을 가지고 도전해보자.

tuxi0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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