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의 세계] 남주희 저스트코 한국지사장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발전에 일조하는 플랫폼 될 것”

입력 2020-09-15 11:50   수정 2020-09-15 15:46


남주희 저스트코 한국지사장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발전에 일조하는 플랫폼 될 것”



[한경 잡앤조이=이도희 기자] 남주희 지사장은 지난해 4월부터 GM(General manager)으로서 저스트코 한국지사를 책임지고 있다. 

대형 호텔에 이어 부동산 서비스드오피스(오피스 빌딩의 일부 층을 나눠 임대하는 것) 업계에서 잇따라 굵직한 프로젝트를 맡으며 내공을 쌓은 남주희 지사장은 저스트코의 가능성을 내다보고 2018년, 저스트코의 한국 정착을 도왔다. 

남주희 지사장은 “당시 미국에서 위워크가 이미 성장세를 달리고 있었고 곧 세계적으로 후발주자들이 대거 등장해 시장을 크게 형성해주지 않을까 예상했다”며 “저스트코는 세계적 투자처인 싱가포르 투자청(GIC)이 메인투자자인데다 이미 한국에 건물을 여럿 보유하고 있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고 설명했다. 


저스트코 합류 소감이 궁금하다

“싱가포르 본사와 한국 간 문화 차이를 조율하는 게 아직은 어렵다. 우리나라의 경우, 공유오피스에 대한 수요보다 공급이 조금 더 빨랐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 이러한 국내 상황에 싱가포르 저스트코의 문화를 접목시키는 작업이 어렵지만 노력 중이다.”

한국 지점만의 단독 전략도 있나 

“마침 우리나라는 지금 대기업에서 스타트업으로 산업 패러다임이 전환하고 있는 단계고 저스트코의 서비스가 곳곳에서 필요하다고 본다. 실제로 최근에 창업진흥원과 계약을 맺고 보육 스타트업에 입주공간과 함께 저스트코가 가진 동남아 네트워크를 공유했다. 저스트코도 투자를 받아 움직이는 기업이기에 여러 경영 노하우를 전할 수 있었다. 한국지사에서 는 별도의 마케팅보다 이런 프로모션에 집중하고 있다.”




저스트코의 세련된 인테리어도 입주사들 사이에서 인기다

“공유오피스는 기업 수요를 맞추는 역할을 해야 한다. 현재 저스트코는 고층은 전 층을, 저층은 분할해서 건물을 사용하게 돼 있다. 보통 회사가 커지면 나름의 아이덴티티를 원한다. 정말 ‘내 회사’처럼 꾸민 사무실을 원하는 것이다. 이 수요를 맞춘 게 가장 최근에 오픈한 종로 콘코디언점이다. 물론 작은 회사들이 확장을 할 경우도 수용 가능하도록 유연하게 디자인했다.”

지사장님이 부동산업계에 몸담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대학에서 호텔경영학을 전공했다. 이후 호텔에 입사해 대기업의 해외 프레스단 숙박 등을 유치했다. 그 뒤 부동산 업계로 옮겨 역시 대기업의 사옥 이전 등을 추진했다. 실제로 부동산업계에 호텔 사람들이 많이 있다. 호텔 세일즈 역시 빈 방을 채운다는 점에서 같기 때문이다. 이 업계에서 8년차 되던 해, 앞서 저스트코 싱가포르 본사로 이직한 지인의 추천으로 저스트코 입사 제의를 받았다.”

부동산 업무란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크게 건물 매입매각, 관리, 리싱 등을 말한다. 리싱(leasing)은 다시 TR(임차 대행·Tenant Representative)과 LR(임대 대행·Landload Representative) 두 가지로 나뉜다. 난 대기업 사옥 이전 프로젝트를 주로 맡았는데 예를 들어 건물이 노후하거나 다른 이유로 기업이 사옥 이전을 결정하고 의뢰하면 여러 후보 건물들을 보여준다. 최종적으로 협상해 계약까지 하는 일련의 과정이다.”

관련 업종 진출을 원하는 학생들을 위해 조언을 해준다면

“매입매각의 경우 경제경영 지식이 필요하다. 건물 매도자는 가치를 최 대화하고 싶어하고 매입자는 당연히 가격을 낮추고 싶어한다. 부동산 회사는 이 셀러와 바이어 사이를 조율하는 일을 한다. 리싱은 부동산학 과 전공자가 주로 진출한다. 이중 TR은 세일즈에 더욱 가깝고 외국계 고객사가 많기 때문에 영어 능력이 필요하다. 부동산업은 특히 주니어 급에게 많은 기회가 열려 있다. 특히 TR을 하다가 자산운용사로 전직하는 경우도 있다. 5년 전쯤부터 자산 운용사들이 많이 생기면서

돈이 건물 로 많이 옮겨왔고 부동산 백그라운드가 있는 전문가들이 운용사로 많이 이동했다.”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하다

“코로나19가 비대면 문화를 확산시키면서 여의도, 광화문, 판교 등에 거점 오피스가 많이 생길 것으로 예상한다. 저스트코 역시 강남, 강북 여의도 3개 권역을 중심으로 네트워크를 확장할 계획이다. 현재 한국의 스타트업이 여러모로 확대 및 발전하는 시기인데 이런 우수한 회사들이 잘 성장하는 데 일조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되면 좋겠다.” 

tuxi0123@hankyung.com

[사진=김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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