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창업허브 소개] ‘공덕· 성수 ·액셀러레이팅센터’ 삼각편대로 뒷받침… 서울시 스타트업의 든든한 인큐베이터

입력 2020-09-28 09:40   수정 2020-11-30 15:50

[서울창업허브 소개] ‘공덕· 성수 ·액셀러레이팅센터’ 삼각편대로 뒷받침… 서울시 스타트업의 든든한 인큐베이터




서울창업허브 특집 | 서울창업허브 소개






9월 16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서울시 주관 ‘try everything’이 열렸다. 이 기간 서울창업허브는 투자사와 스타트업간 밋업 부스를 마련해 일대일 상담을 도왔다. 사진=이도희 기자

[한경 잡앤조이=이도희 기자] “오늘만 4개 투자사와 미팅할 예정입니다. 그동안 대면 미팅도 어려울 뿐더러 개별로 만나야 해 힘들었는데 오랜만에 이렇게 투자사들이 한 곳에 모여 있는 행사가 열리니 편리하고,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은 기대감도 드네요.”

9월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서울시 주관 스타트업 대축제 ‘try everything’이 열렸다.

이 기간 신라호텔 영빈관 야외 후정에는 15개 독립형 부스가 설치됐다. 중소기업지원기관 SBA(서울산업진흥원)가 운영하는 서울창업허브가 투자사와 스타트업간 일대일 투자 상담을 위해 마련한 자리다. 오랜만의 대면 밋업(meet-up)에 400개 기업이 신청해 최종 100개 기업이 참여기회를 얻었다.

기업 비대면 업무처리 솔루션을 개발하는 어용일 아이워드솔루션 대표는 직접 기술 알고리즘을 정리한 전지 2장 크기의 맵을 가지고 왔다. 삼성 등에서 30여년간 기업 업무, 조직 등을 연구해온 어 대표는 “온라인으로는 기술을 설명하기 힘든데 기술을 도식화 해 투자자들에게 보여주니 관심을 많이 보이더라”고 말했다.

투자자로 참석한 강동우 제피로스랩 팀장은 “스타트업과 투자자 간 만남의 장이 마련돼 서로 인사이트를 얻으며 상생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내부인력구성, 준비성, 사업성 등을 고려해 우수한 기업을 발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서울시 마포구 공덕동 서울창업허브. 사진=서울창업허브

혁신의 거점, 서울시 마포구 ‘서울창업허브’

2017년 5월, 단일 창업보육기관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인 ‘서울창업허브’가 개관했다. 서울시내 창업보육센터를 총괄하는 컨트롤타워로서, 또한 서울 스타트업의 인큐베이터로서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돕는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서울창업허브는 서울시와 서울산업진흥원이 2017년 6월 설립한 창업지원센터다. 역량있는 민간플레이어와 함께 우수창업기업을 발굴·육성하는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센터’, 45개 시 창업센터와

창업생태계 플레이어 연결의 구심점 ‘온오프라인 스타트업 플랫폼’,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와 서울을 연결하는 ‘글로벌 창업 네트워킹 거점’ 등 크게 세 가지 역할을 한다.

스타트업 인큐베이팅은 ‘민간VC 네트워크와 우수창업기업 발굴’, ‘기업 보육 프로그램 지원’, ‘전문분야 특화 액셀러레이팅’ 삼박자가 구심점이 돼 실현된다.






서울창업허브는 그간 300개 스타트업을 선발 및 육성했다. 특히 2019년 한 해 동안 62개사를 신규 발굴해 연간 총 214개사의 성장을 지원했다. 블록체인 특화 기업도 19개사(소프트웨어 14개사, 금융 및 투자 플랫폼 4개사, 데이터분석 1개사)를 추가 선발했다. 최종 경쟁률은 10대 1에 달했다. 이들 기업의 투자 유치금액은 371억 원에 달한다. 전년대비 2배 증가한 수치다. 기업매출도 전년대비 1.5배 늘어난 487억 원을 기록했다. 594명의 고용창출 효과도 거뒀다.

발굴 이후에도 서울창업허브는 민관 파트너스와 공동으로 기업을 지원한다. 이들 파트너스는 투자 외에 네트워킹 IR, 데모데이 등을 개최해 참여기업의 홍보 기회도 마련한다.

푸드테크, 하드웨어 등 특정분야의 산업을 집중 지원하는 ‘특화산업 액셀러레이팅’도 있다. 이중 하나는 ‘제품화 지원센터’다. 글로벌 하드웨어 액셀러레이터와의 연계를 통해 양산 지원을 돕고 하드웨어 판로개척, 엔지니어링 교육 등 하드웨어 기업 성장을 지원한다. 지난해, 산업용 드론을 개발하는 ‘써드아이 로보틱스’는 이 사업을 통해 대공방 연계 양산금형을 제작했다. 300대를 초도 양산해 CES2020에 참여, 시리즈A 해외투자 유치에도 성공했다. 중국, 일본 등 해외 마케팅 판로를 연 기업들도 있다.

‘키친 인큐베이팅 센터’ 사업으로는 예비 푸드테크 창업자 인큐베이팅 및 테스트베드 활용을 지원한다. 지난해 총 112개팀 키친인큐베이팅, 381명 셰프 성장지원 교육을 통해 11개팀이 창업에 성공, 총 4억 원의 투자유치와 3억 2천만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센터 내에 보유한 허브 방송국을 통해 영상 촬영, 콘텐츠 제작을 통한 마케팅도 지원한다. 이곳에서 총 177개사가 콘텐츠를 제작했다.

‘소셜벤처 육성’ 성수센터·‘투자 지원’ SBA액셀러레이팅센터… 

‘글로벌 진출 거점’ 창동센터도 곧 개관






△ 서울창업허브 성수센터. 사진=서울창업허브




올 7월 6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소셜벤처 집중 육성 센터 ‘서울창업허브 성수센터’를 개관하며 창업생태계 저변 확대의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게 됐다. 성수센터는 건강, 안전, 환경, 감염병 등 사회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솔루션을 가진 스타트업을 발굴 및 육성하며 다양한 인프라를 가지고 있는 기관과 보육기업의 상호매칭을 통해 기업 성장의 가속화를 지원하고 있다.

혁신성과와 성장성을 함께 추구하는 소셜벤처는 기술기반 업종이 많은 비율을 차지한다. 서울창업허브 성수센터는 제대로 된 기업을 지원해 서울의 도시환경과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대한민국의 발전에 이바지하는 소셜벤처 전문지원센터로 자리매김 시킨다는 계획이다.

사회가치 투자 기관인 임팩트 투자자와의 상시 밋업 공간도 별도로 마련돼 있다. 이곳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 위한 임팩트 투자를 통해 세상을 바꾸는 기업이 탄생하기도 한다.

입주기업 선정 방식은 기존의 공개모집 방식이 아닌 임팩트 투자사의 적격심사를 통과한 우수기업을 상시 추천받는 형태로 입주기업의 경쟁력을 차별화한다. 이들 기업은 성수센터 내 보육공간을 사용할 수 있다. 입주 후에는 해외 진출, 초기 투자, 시리즈 A·B단계 투자유치까지 단계별 민간협력파트너와의 매칭으로 성장단계와 투자 규모에 따라 맞춤 보육지원을 받는다.



 SBA액셀러레이팅센터사진=서울창업허브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있는 SBA액셀러레이팅센터는 투자에 큰 역할을 하고있다. 직접 투자한 스타트업만 104곳에 달하고, 59개 벤처캐피탈 펀드에 LP(펀드출자자)로 참여해 1조600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했다. SBA액셀러레이팅센터 초기투자를 받은 기업 가운데 70%가 후속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직접 투자는 분야에 상관없이 민간 창업 플레이어들과 우수 창업 기업을 함께 발굴한다. 액셀러레이터, 벤처캐피털 183개사와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기업 가치 200억원 미만 스타트업에 최대 3억원을 투자하며 누적 총 104개사를 지원했다. 민간에서 추천한 스타트업은 1083개사로 경쟁률은 10.4대1에 달한다.

여기에 올 10월 세 번째 서울창업허브인 ‘서울창업허브 창동센터’까지 가세한다. 서울 도봉구 마들로 13길에 연면적 8305㎡에 전용면적 3797㎡ 규모다. 창동센터는 글로벌 진출 지원의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아울러 현지 기관 및 기업의 수요에 기반해 현지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크라우드펀딩, SNS마케팅 및 온라인플랫폼과 연계해 양산 및 판로를 지원한다.




온·오프라인 스타트업 플랫폼과 글로벌 창업 네트워킹 허브 역할

서울창업허브의 또 다른 강점은 ‘네트워킹 플랫폼’이다. 플랫폼 안에는 민관 파트너 175개, 서울시 창업센터 45개, 블록체인 9개 등 총 229개사가 맞물려 있다.

민관 파트너들은 입주기업 심사, 보육, 창업교육, 글로벌 진출 등 전 분야 협력 네트워크를 돕는다. 서울시 창업센터로는 시 창업센터 운영협의회가 있다. 서울시 45개 창업센터 우수창업정책을 공동으로 운영하며 창업센터 기업, 운영 DB 및 창업정보플랫폼 체계를 구축하고 창업지원 매니저 교육, 세미나 등을 병행한다.

블록체인 협의체는 블록체인 산업발전과 기업성장을 지원하는 산학관 거버넌스를 구축한다. 이들은 산업 성장을 위한 정보공유, 정책 제안, 신생 산업생태계 구축 등을 도맡는다.

이밖에 ‘글로벌 TOP5 창업도시 프로젝트’를 통해 지난해 투자플랫폼 서울혁신성장펀드를 4440억 원 조성, 38개사가 526억 원을 투자했다. 전년(3605억원) 대비 약 123% 증가한 금액이다. 누적금액은 1조2310억원에 달한다.

57개 글로벌 네트워크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중국, 스위스, 미국, 인도, 캐나다 등 9개국 글로벌 AC·VC 13개사를 유치하고 베트남, 중국, 일본, 태국 17개사 법인 설립을 도왔다, 5개사는 글로벌 제품화에도 성공했다.

이태훈 서울산업진흥원 창업본부장은 “글로벌 진출, 유망기업 육성 등에 계속해서 집중할 것”이라며 “특히 작년에 블록체인 산업에 주목하면서 한국블록체인단체연합회와 파트너십을 맺고 블록체인 기업의 해외 투자 및 법인설립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태훈 본부장은 “올 9월 ‘스타트업 데이터 플랫폼’을 열고 투자자나 액셀러레이터가 서울시의 스타트업 3년치 데이터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며 “스타트업 대상 맞춤형 교육 추천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tuxi0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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