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업 인턴 채용 늘고, 정규직 전환 줄었다

입력 2020-10-05 12:19   수정 2020-10-05 16:37




[한경 잡앤조이=장예림 인턴기자] 올해 기업의 인턴 채용은 늘어났지만 이들의 정규직 전환률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인이 기업 386개사를 대상으로 ‘인턴 채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응답에 참여한 기업 중 54.9%는 “올해 인턴을 채용했거나 남은 기간 동안 채용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결과인 47.2%보다 7.7%p 높아진 수치로, 기업이 정규직 채용 전 인재를 검증하려는 경향이 더욱 강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채용 형태는 ‘정규직 전환형(65.1%)’이 가장 많았다. 이는 지난해 75%와 비교하면 10.1%p 줄어든 수치다. 다음은 ‘정규직 전환·체험형 모두 채용(23.1%)’, ‘기간제 체험형(11.8%)’ 순으로 나타났다.

또, 올해 인턴을 정규직으로 전환한 비율은 평균 56.7%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수치 역시 지난해 70.2%와 비교하면 13.5%p가 줄어든 것이다. 인턴 채용 자체는 늘었지만, 정규직 전환은 더욱 어려워진 것으로 분석된다.

기업이 인턴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때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 것은 ‘직무 적합성(32.4%)’이었다. 계속해서 ‘성실함(21.5%)’, ‘업무에 대한 책임감(21.2%)’, ‘조직 융화력(6.5%)’, ‘열정과 도전정신(5.2%)’ 등 순서로 평가하고 있었다.

기업이 정규직 전환을 원하는 인턴사원 유형 1위는 업무 적응이 빠르고 성과를 보이는 ‘스마트형(36.8%)’이었다. 다음으로 자기가 맡은 일을 묵묵히 해내는 ‘성실형(34.2%)’이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다. 인사, 예절 등 기본 태도가 좋은 ‘바른생활형(7.5%)’, 기술·지식 등 직무 전문성을 보유한 ‘전문가형(6.7%)’, 다양한 능력을 갖춘 ‘팔방미인형(5.2%)’ 등 응답이 이어졌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코로나19의 여파로 채용규모가 줄어들면서 기업들이 인재를 채용하는 데 더욱 신중한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정규직으로 채용하기 전 인턴십을 거치게 되면 직무역량 및 조직 적합도 등을 보다 면밀하게 검토할 수 있는 만큼 향후 도입하는 기업은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jyr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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