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8]청년친화 강소기업 이너트론, “인재보다는 인성이 중요”

입력 2020-10-11 22:26  






인천시 연수구 하모니로에 위치한 (주)이너트론은 고용노동부가 선정한 ‘2020년 청년친화 강소기업’에 포함된 회사다. 

오학성 부사장의 소개로 1층부터 차근차근 둘러볼 수 있었다. 회사 입구에는 예술가 지원을 위해 전략적 제휴(메세나)를 맺은 ‘갤러리 이너트론’을 마련해 작가의 보석 같은 작품들을 만날 수 있었다.  또한 직원들의 복지를 위한 작은 카페가 있었는데 단돈 천 원으로 직접 커피를 만들어 마실 수 있는 공간이었다. 직원들이 낸 천 원은 대한적십자사,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Unicef 등에 기부한다고 한다.  

글 남지은(군포e비즈니스고)·정다빈(경일관광고)·송인아(삼일공업고)  



층층이 회사 발전하는 모습 돋보여 

코로나19로 인한 내부 방역정책과 직원들의 마스크 착용이 잘 시행되고 있었다. 회사 곳곳에는 이너트론이 개발한 ▲스마트 조리기 ▲디지털 무선마이크 ▲전자재료 ▲세라믹 등이 전시돼 있었다. 이너트론은 2002년 2월에 설립됐고 106명 정도가 일하고 있다.

최근 이너트론에서는 다중 밴드 혼합주파수 수동소자 상호변조 왜곡 신호 자동측정 분석기와 900MHz 디지털 무선마이크 시스템을 개발하고 이를 상용화해 국내 이동통신 장비산업과 디지털 무선마이크 산업 성장에 기여했다고 한다. 

이너트론의 개발을 이끈 오학성 부사장은 대원들과 회의실로 가서 회사의 연혁과 사업 등 간략한 회사 소개를 들려줬다. 

이너트론=인성 좋은 직원이 ‘최고’

먼저 “크게 실패하십쇼, 네 크게 실패하십쇼 덴젤 워싱턴 동기부여”라는 영상을 중기원정대 대원들과 함께 보고 서로의 생각과 느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 영상은 ‘실패는 성공을 만들고 그 성공은 다른 사람의 희망이 되고 그 희망이 다른 성공을 만들어 낸다’라는 교훈적인 이야기가 담겨있다. 오 부사장은 꿈을 가지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나아가라고 말했다.  대원들의 궁금증을 푸는 시간과 이너트론이 중요시 여기는 직원들의 인성과 독서습관에 대해서도 토론했다. 이너트론은 학력, 스펙이 아닌 인성교육을 우선시하고 독서를 중요시 해 매달 책을 읽고 발표하는 시간을 갖는다고 한다. 



이너트론, 직업계고 도제학교를 통해 직원 선발 

이너트론은 인재 존중을 기업문화로 실천, 끝없는 도전과 자기개발, 소통과 협력, 글로벌 경쟁력, 미래 혁신을 찾는 이너트로인을 채용한다고 한다. 오학성 부사장은 “직원 근무여건 개선 등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라며 “앞으로 청년이 선호하는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사회에 기여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아무도 도전하지 않는 사업의 지속적인 기회 발굴과 기술의 국산화, 신기술 확보를 통해 미래의 가치를 창조해 나아갈 이너트론의 무궁무진한 성장이 기대된다.

이너트론은 공채가 아닌 학교에서 선생님이 추천하는 방식으로 직원을 채용하고 있었다. 이것은 인재보다는 인성을 본다는 것이다. 오학성 부사장은 직원을 채용할 때는 가훈과 읽은 책 등의 질문을 던진다고 한다. 

또한 (주)이너트론은 원하는 사원들에게는 석·박사 취득 비용을 지원함으로써 직원들이 조금 더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었다.

오 부사장은 “특성화고졸 학생들도 제한 없이 다양한 업무를 맡을 수 있으며 대학교 졸업자들과 최초 호봉의 차이는 있지만 직급에는 큰 제한이 없다”며 “회사 내에서 특성화고 졸업자 사원들에 대한 편견도 없다”고 말했다.  

이러한 회사와 직원 간 상생은 이너트론 창업자 조학해 대표가 국립부산기계 공고를 졸업해 특성화고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길 때문에 가능했다. 그는 특성화고를 나왔지만 대학 진학 꿈을 포기하지 않고 영어공부와 대학진학 공부에 매진해 대학에 갔고 일본에 교환학생으로 가서 일과 학업을 병행한 바 있다. 이처럼 미래를 위한 아낌없는 노력이 있었기에 직원들의 자기 개발에 아낌없는 지원과 동기부여를 하는 것으로 보였다. 

 

이너트론이 직업계 학생들에게 전하고픈 메시지

“이너트론에 견학 온 학생들한테 꼭 전해주고 싶은 얘기가 있다” 오 부사장은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마친 대원들을 회의실로 불러 인성과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라고 권했다.  

그는 “아무리 영리한 사람이라도 인성이 바르지 않다면 이너트론에서 원하는 인재가 될 수 없다”며 회사에서 특성화고졸 신입사원을 채용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했다. 기술은 언제든지 배울 수 있지만 인성은 어려서부터 잘 교육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이어 오 부사장은 꿈을 구체화 시키라고 주문했다. 그는 “목표가 없는 꿈은 단지 꿈일 뿐”이라며 “구체화를 통해 노력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중소기업 견학 후기 



양창민 일산고 3학년

이너트론 갔다 온 소감은 솔직히 너무 아쉽다.  너무 자세히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 번 더 견학 간다면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래도 처음으로 기사 쓰면서 생각을 많이 했고 또 한 번의 새로운 경험이 된 것 같다. 비록 결과물은 아쉽지만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내가 한 노력이 결코 아무것도 아니지는 않을 거라 생각한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   

송인아 삼일공업고 2학년

이너트론이라는 회사를 방문했을 때 회사나 중소기업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인생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교훈들을 알려주셨고 사전에 준비했던 질문들도 제대로 하지 못해서 아쉬움이 컸다. 하지만 직접 회사에 방문해 시설을 둘러보고 사업장에도 들어가 보는 것이 처음이었고 둘러보는 동안 직원들에 대한 복지가 잘 돼 있는 것을 확실히 느낄 수 있어 자연스레 중소기업에 대한 편견만큼은 사라진 것 같다. 기사를 써 본 것도 처음인데 이렇게 새로운 경험을 해본 것에 감사하며 중소기업에 대해 더 알아갈 앞으로의 중기원정대 활동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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