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출구전략 시작되나?

입력 2010-02-19 17:42  

<앵커>
설 연휴 직전에 중국이 깜짝 지준율 인상방침을 정하고 긴 휴장에 들어갔죠.

어제는 앞서 들으신대로 미국이 재할인율 인상방침을 발표했고, 국내에서는 또 지난 17일 이성태 한은 총재가 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는데요.

글로벌 시장에서 드디어 출구전략이 시작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자세한 내용을 듣기 위해 애플투자증권 신승용 리서치센터장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신승용 애플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네 안녕하십니까.

<앵커>
바로 의견을 좀 듣겠습니다. 어제 벤 버냉키 FRB 의장이 재할인율 인상 방침을 밝혔습니다. 이미 예고된 것이긴 했지만 생각보다 빠르게 실행에 옮겨지면서 시장에 충격을 줬는데요. 출구전략의 신호탄으로 볼 수 있을까요?

<신승용 애플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우선 정부가 경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정책은 크게 두가지입니다.

아시는대로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인데요. 통화정책에는 재할인율과 지급준비율, 금리 조정 등이 있습니다.

주요국이 금리 이외에 통화정책을 사용하는 이유는 경기에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인플레 우려를 잠재우려는 것인데요.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상과 미국의 재할인율 인상 모두 같은 맥락으로 이해하여야 할 것입니다.

달리 말하면 확장적 재정정책의 유지 하에서 긴축적 통화정책을 사용한다는 원칙인 것이죠.


<앵커>
그렇다면 국내 시장에 미칠 영향은 어떻게 보시는지요?

<신승용 애플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국내 금리 인상 시점은 예측하기 어려운 문제입니다.

하지만 미국과의 공조체제를 유지한다는 점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또한 미국의 금리인상시기를 경험적으로 판단할 때 과거 실업률이 최정점에 오른 후 최소 6개월 이후에 시행한다는 점인데요.

제가 단정적으로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미국의 실업률이 지난 12월에 10.2%, 1월 9.7% 였던 점을 기억하시면 예측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이와 관련해 취재 기자의 리포트가 준비돼있는데요. 듣고 와서 다시 센터장님과 의견 나누겠습니다.


<<이기주 기자 R>>


<앵커>
네..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미세하게 의견이 엇갈리긴 하는데요.

센터장님. 오늘 두바이발 리스크가 또 시장에 전해졌습니다. 두바이발 악재의 재확산 우려가 높아졌는데요.

이 문제는 어떻게 보시는지요?

<신승용 애플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두바이 홀딩스 부도설은 원칙적으로 접근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보편적으로 채권과 채무의 관계는 단기간에 해결되는 것이 아닙니다.

채무자는 이연되기를 원하고, 채권자는 빠른 해결 원하는 것이 이치죠.

두바이 문제는 루머의 사실 여부를 떠나 해결에는 상당부분 시간이 걸릴 것이고, 잊혀질만 하면 또 다시 시장에 관련이야기가 나오면서 투자심리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합니다.


<앵커>
이번엔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얘기를 좀 듣겠습니다. 재무장관 회의까지 있었지만 여전히 유럽발 악재는 남아있는데요. 유럽 국가들의 재정 위기 해결 가능성은 어떻게 보세요?

<신승용 애플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저는 두바이의 상황과 같은 상황일 것으로 봅니다.

문제는 2가지죠.

하나는 그리스가 자체적인 통화정책을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이고, 또 다른 하나는 리스본조약에 의거해 유로연합의 구제지원이 어렵다는 점입니다.

문제 해결에는 독일(430억불)과 프랑스(790억불)의 지불연기 또는 차환 매입이 필요합니다.

그리스는 다음주에 30억불 ~ 68억불의 국채를 발행할 예정입니다.

대내외적으로 소화여부가 하나의 큰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한마디로 EU의 최대 당면과제는 유로화의 안정이라고 하겠습니다.

따라서 동 권역내 자발적 협조를 구하여 자체해결을 유도할 것입니다.

또 유로연합의 금보유량은 15,000톤으로 미국보유량 8,000톤의 2배에 달합니다.

금 보유 규모로 판단을 해보더라도 타지역으로의 파급은 제한적일 전망입니다.

앞으로 환율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는 것이 현지상황 전개를 미리 알아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글로벌 시장 얘기에 중국이 빠질 수는 없죠. 중국 시장이 월요일이면 긴 휴장을 끝내는데요. 지준율 인상에다 전인대 개최 소식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중국시장 변수도 점검해주시죠.

<신승용 애플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긴축의 목적을 명확히 해야합니다. 바로 경기확장과 인플레 방지죠.

지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3개월 연속 상승해 1.5% 올랐다는 점을 유심히 봐야 합니다.

설 연휴 직전 지급준비율 50bp 인상한 효과는 유동성 3,000억위안(한화 약 50조원) 흡수 효과가 있습니다


또 오는 3월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가 있는데요.

그 주요내용은 12자 원칙입니다. (내수확대, 구조조정, 개혁촉진, 민생혜택)

중국내 우려되는 사항은 3가지인데 첫째는 급증한 유동성에 따른 자산거품이고, 둘째는 위안화 절상에 따른 핫머니 유입가능성(금리인상 자제), 끝으로 위안화에 대한 국제 신인도 확보입니다.

중국의 지준율 인상에다 전인대까지의 상황을 쭉 검토해 볼 때 중국의 경기회복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따라서 차이나플레이어라고 불리는 기초소재와 MS를 어느정도 보유한 소비재 업종 등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겠습니다.


<앵커>
네. 말씀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애플투자증권에 신승용 리서치센터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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