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아파트는 안전하십니까?

입력 2013-01-03 09:40  


강력범죄의 발생빈도가 늘면서 주거공간에도 안전과 보안이 중요한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범죄가 집 주변에서 발생하는 일이 잦아지면서 안전한 주거지, 범죄에 쉽게 노출되지 않는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 경찰대학과 한국셉테드학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학술세미나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전체 성폭력범죄 중 공동주택에서의 발생하는 비율이 아파트 단지의 외부공간보다는 건물 내에서 발생한 비율이 70%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때문에 아파트 단지 내 범죄 위험 요인과 환경을 종합 심사해 부여하는 범죄 안전 인증제인 '셉테드(CPTED : 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 인증'이 부각받고 있다. 인증기준은 △공적공간 △반공적공간 △반사적공간 △공동설비, 이 4가지 범주로 나눠져 있으며 세부안은 172개다. 단지마다 입지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172가지를 일괄 적용하지 않고 여건에 맞게 조정 후, 인증수여 여부를 따진다. 심사항목을 통과한 안전한 주거단지에만 수여되기 때문에 이 인증을 받은 것만으로 안전성은 어느 정도 확보한 셈이다.

2010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동부건설의 ‘계양 센트레빌’이 셉테드 인증을 받았다. 2011년에는 현대건설의 ‘강서 힐스테이트’와 동부건설 ‘영덕역 센트레빌’이 받았다. 올해는 두산건설 ‘청주두산위브지웰시티’, 흥한주택종합건설의 ‘진주 더 퀸즈 웰가’, ‘SK건설의 ‘인천 용현 SK뷰’, ‘시흥 배곧 SK VIEW’, 호반건설의 ‘시흥 배곧 호반베르디움’가 인증을 획득했다.

업계 관계자는 “셉테드 제도는 이미 미국이나 유럽 등에서는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국내의 경우 최근에야 그 중요성이 인식되어 점차 늘어나고 있다”며 “보다 안전한 아파트 조성을 위해 건설사들이 차별화된 보안시설 구축에 힘을 쏟는 추세"라고 말했다.

동부건설이 인천 계양구 귤현동에 공급중인 ‘계양 센트레빌’은 국내 최초의 방범로봇 '센트리'가 도입됐다. 3개의 렌즈가 부착돼 360도 회전이 가능한 센트리를 통해 기존의 CCTV에 잡히지 않던 방범 사각지대도 감시할 수 있다. 적외선 카메라 기능으로 어두운 밤 움직임도 잘 포착할 수 있다. 비상계단을 밖에서도 볼 수 있도록 유리로 설계했고, 주부들의 전용 커뮤니티 공간도 놀이터와 연계해 아이들을 지켜볼 수 있도록 했다. 엘리베이터에는 위급사항을 자동으로 인식하는 시스템도 도입된다. 이 아파트는 올해 7월에 입주할 예정이다.

SK건설이 인천시 남구 용현동에 상반기 분양을 계획하고 있는 '인천용현 SK뷰’는 주출입구 세 곳에는 경비실과 인접한 실내 안전공간 '웰컴라운지(Welcome Lounge)'가 설치된다. 자녀들이 안전하게 학원버스를 기다리거나 귀가하는 가족이나 방문객을 맞이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보안 사각지대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보안등과 CCTV를 적절하게 설치하고 놀이터마다 두 개 이상의 CCTV를 설치했다. 모든 가스배관을 옥내로 설치하는 한편 아파트 화단 나무를 아파트 벽면에서 1.5m 이상 떨어뜨려 식재했다.

경기도 시흥시 배곧신도시 B8블록에서 호반건설이 공급중인 ‘시흥 배곧신도시 호반베르디움’는 외부 침입에 취약한 저층부 세대에 동체 감지기를 설치하여 저층세대의 방범에 신경썼다. 지하주차장 및 인적이 드문 장소에 조명과 감시카메라 설치를 강화했다. 비상벨 설치 등 단지 내에서 마음 놓고 다닐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충북 청주 복대동에 분양 중인 ‘청주두산위브지웰시티’는 주동의 배치를 고려한 보안등 및 CCTV 설계, 시야 확보가 가능한 조경수목 식재, 방재센터와 즉시 연락 가능한 지하주차장 비상콜 설치 등 입주민을 고려한 다양한 첨단 안전 시스템을 적용했다. 1956가구의 대단지로 80㎡ 단일평형으로 구성됐다.

SK건설이 경기도 시흥시 배곧신도시 시범단지 B7블록에 분양중인 ‘시흥 배곧 SK VIEW’ 아파트의 CCTV는 피사체가 특이행동을 하면 경보음을 낸다. 모든 가스 배관은 옥내로 설치되며 화단의 나무는 아파트 벽면에서 1.5m 이상 떨어진 곳에 심는다. 배관이나 조경수를 타고 올라오는 범죄를 예방하는 것이다. 또 1~2층 외벽에는 적외선 감지기를 설치한다. 전체 1442가구의 대단지로, 전용 62~84㎡ 중소형 면적으로만 구성됐다.

서울 강서 힐스테이트에는 유비쿼터스 시스템을 활용한 다양한 보안·안전 시스템이 적용된다. 입주민이 주차장에 들어서면 움직이는 동선에 따라 CCTV로 모니터링이 시작된다. 현관 보안시스템은 외부에서 드릴 등으로 현관문을 뚫고 내부로 침입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막아주는 기능을 제공한다. 또 무선 비상콜 CCTV 시스템도 도입돼 위급 상황에서 비상버튼을 누르면 즉시 영상이 가정으로 송출된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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