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영 기자] 동안(童顔) 열풍에 힘입어 미인형 얼굴의 대표 격이던 V라인에 이어 최근에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하트라인형 미인이 새롭게 뜨고 있다.
대표적인 하트라인 스타로는 최근 SBS 주말드라마 ‘청담동 앨리스’에서 지앤의류 신입디자이너 한세경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는 원조 ‘국민여동생’ 문근영을 비롯해 성유리, 김태희, 신민아, 박시연, 애프터스쿨 유이, 소녀시대 서현, 원더걸스 막내 소희 등을 들 수 있다.
하트라인 미녀들의 특징은 바로 작고 갸름하면서 통통한 얼굴형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볼 부분은 살이 통통해서 동그랗게 도드라지고 볼에서 턱 끝까지 이어지는 라인은 점점 좁아지는 V라인에 가까워 볼과 턱의 모양이 마치 하트모양과 비슷한 라인을 이룬다.
이렇게 하트라인이 급부상한 이유는 몇 해 전부터 계속되는 동안 열풍의 영향이 크다. 동안의 특징은 어린 아이 얼굴에서 발견할 수 있는데, 아이들은 피부가 뽀얗고 대체로 동그란 얼굴형에 눈도 동그란 편이며 볼은 통통하고 이마나 코의 길이에 비해 턱의 길이가 짧다.
이 중에서도 통통한 볼 살은 아이들뿐 아니라 10대들의 젖살로도 비유되어 동안의 첫째 조건이라 할 수 있다. 최근에는 하트라인 미녀가 각광받으면서 통통한 볼살을 만들기 위해 지방이식이나 필러 등과 같은 의학의 힘을 빌리는 이들도 늘고 있다.
BK성형외과 강종화 원장은 “흔히 보톡스와 필러를 혼동해 ‘보톡스를 맞으면 얼굴이 빵빵해진다’고 알고 있는데,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 예전에 비해 통통해진 얼굴로 보톡스 의혹을 받는 연예인 역시 보톡스가 아닌 필러나 지방이식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보톡스는 보톨리눔 톡신이라는 근육을 마비시키는 성분으로 주로 얼굴 근육 사용으로 인해 생긴 주름이나 과도한 저작근 발달로 인한 사각턱 축소에 사용되기 때문에 보톡스를 맞는다고 해서 얼굴에 볼륨이 생기지는 않는다.
그렇다면 필러와 지방이식, 어떤 것이 효과적일까. 필러의 경우 간단한 주사제로 시술 시간이 짧고 1년 정도 그 효과가 지속된다. 이마와 같이 넓은 부위보다는 팔자주름, 입술, 콧대 등 볼륨과 입체감을 주고 싶은 국소 부위에 시술하는 것이 좋다.
보톡스와 필러는 시술 후 일상생활로 바로 복귀할 수 있어 바쁜 직장인들도 부담 없이 시술 받을 수 있다. 면접이나 결혼 등 특별한 일을 앞두고 자연스럽게 이미지 변신을 하고 싶은 이들에게 효과적이며 상황과 필요에 따라 본인의 얼굴에 적합한 시술을 선택하면 된다.
반면, 지방이식 수술은 전체적으로 살이 없는 얼굴을 통통하고 귀엽게 만들고 싶을 때 적합하다. 필러보다는 넓은 부위에 시술할 수 있고 비교적 영구적이면서 이물감이 없고 자연스러우며, 염증이나 부작용의 우려도 적은 시술이다.
볼뿐 아니라 앞 광대, 이마, 턱, 가슴, 엉덩이 등 다양한 부위에 적용 가능하며 특히 유난히 볼살이 적은 사람이나 무리한 다이어트로 얼굴이 핼쑥해진 사람, 광대가 너무 도드라지거나 얼굴이 평면적인 경우 등은 지방이식을 통해 연예인과 같은 하트라인을 만들 수 있다.
강종화 원장은 “지방이식술의 경우 의료진의 노하우와 숙련도에 따라 지방의 생착률, 시술 후 외모 개선의 정도, 지방을 채취한 부위의 굴곡 정도 등에서 차이가 생길 수 있다. 때문에 반드시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에게 시술 받는 것이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다”라고 조언했다.
지방이식술의 경우 지방의 체내 생착률에 따라 2·3차 지방이식이 필요할 수 있다. 지방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추출한 지방을 정제하여 미세단위로 다층 주입한 후, 남은 여분의 지방은 영하 196도의 질소탱크로 급속 냉동시켜 신선도를 그대로 유지한 채 보관해 2·3차 시술이 필요한 경우 시술하면 생착률을 높일 수 있다.
하트라인에 필요한 또 한 가지 조건은 바로 턱선이다. 통통한 볼과는 반대로 턱선은 갸름해야만 얼굴이 작아 보이면서 앳되고 사랑스러운 하트라인이 완성된다. 턱이 넓고 각이 졌다면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그 원인을 따져 사각턱수술이나 보톡스 등으로 개선할 수 있다. (사진출처: W스타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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