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프랜차이즈 '엇갈린 전망'…가맹본부 "호전 예상"…가맹점주 "지금도 출혈경쟁"

입력 2013-01-10 16:59   수정 2013-01-10 23:47

대한상공회의소가 가맹본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 상반기 커피 프랜차이즈 산업 경기가 작년 하반기보다 상당히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경기위축 등의 여파로 실제로 커피점을 운영하고 있는 점주들이 느끼는 체감경기와는 차이가 있어 가맹본부의 ‘기대’가 과도하게 반영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대한상의는 전국 프랜차이즈 가맹본부 300곳을 대상으로 ‘올 상반기 프랜차이즈 산업경기 전망’을 조사한 결과 커피업종의 경기전망지수가 118로, 기준치(100)를 크게 웃돌았다고 10일 발표했다. 조사대상 전체 업종의 경기전망지수 평균치는 87로 나타났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전기보다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다.

대한상의는 이런 결과가 나온 이유로 △국내 커피시장의 성장여력이 충분하고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원두커피 전문점에서 쓰이는 원재료(원두) 값이 하락하고 있다는 점 등을 꼽았다. 2011년 한국의 1인당 커피 소비량은 1.9㎏으로, 미국(4.1㎏) 유럽(4.8㎏) 일본(3.4㎏)에 비해 훨씬 적다는 것이다. 또 블룸버그에 따르면 커피 주생산지인 브라질 콜롬비아 등의 원두작황이 좋아 글로벌 곡물시장에서 원두 선물가격은 올 상반기 말엔 작년 말보다 13% 하락할 전망이다.

그러나 커피점을 운영하고 있는 점주들은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바닥경기’가 전혀 반영되지 않은 결과라는 반응을 나타냈다. 최근 수년간 창업이 지속적으로 늘어 출혈경쟁이 심화된 데다 경기침체까지 겹쳐 최악의 매출부진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다. 2008년 창업한 카페베네의 지난해 말 점포 수는 850개로, 작년 한 해 동안 149개나 늘었다.

고려대 중앙대 등 대학상권에서 커피전문점을 운영하는 한 점주는 “고대 후문 상권에선 최근 5년 새 점포가 30개가량 늘어나면서 출혈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지난해 말 기준으로 1년 전보다 점포당 매출이 평균 20~30% 줄었다”고 말했다. 그는 “원두가격 역시 도매상에서 일선 커피집에 공급하는 가격은 최근 1~2년간 ㎏당 3만5000원 수준(중상품 기준)에서 변화가 없다”며 “설문조사 결과에 가맹본부의 바람이 많이 반영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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