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앤락·매일유업…中 내수 공략株 '관심'

입력 2013-01-13 09:58  

당분간 중소형株 랠리 이어져…한국콜마·휴비츠도 中 수혜주
전자결제, 다날·KG모빌리언스…IT부품株 덕산하이메탈도 주목

수급·정책·환율 3박자
매운맛 보여 줄 중소형株



최근 중소형주가 ‘작은 고추’의 매운 맛을 톡톡히 보여주고 있는 것은 수급, 경제환경, 정책 기대감 등 3박자가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다. 뱅가드 이머징마켓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이탈과 프로그램 매물 우려로 자산운용사 등 기관은 대형주보다 상대적으로 안전한 유가증권시장 중소형주와 코스닥 주식을 올 들어 각각 528억원, 953억원 순매수했다.

원·달러 환율 하락(원화 강세) 추세가 예상되는 등 경제 환경이 중소형주에 유리했다는 분석도 있다. 중소형주들은 보통 내수 시장을 기반으로 한다. 환율이 하락하면 수입물가가 낮아지고 소비자 구매력이 높아지기 때문에 내수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 박정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원화 강세를 통해 내수부양을 위한 물가안정, 실질소득 증가, 자산가격 안정을 어느 정도 달성할 수 있다”며 “과거에도 원화가 적정 수준 이상 강세를 보이면 코스닥 등 내수 기업이 많은 중소형주 상승률이 대형주 대비 높아지는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친(親)중소기업 행보를 보이는 것도 중소형주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중소형주 랠리, 1~2월 이어질 것

관심은 연초부터 약 2주 동안 지속된 중소형주 랠리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여부다. 전문가들은 최소 이달 말까지는 중소형주 상승률이 대형주보다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12월 배당 권리를 얻은 6조원대 프로그램순차익잔고가 지난 10일 옵션만기일에 청산되지 않았기 때문에 대형주에 대한 수급 부담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선물과 현물의 가격차이인 베이시스가 0.8~1포인트 이하로 떨어져 현물이 고평가되면 프로그램 매물은 언제든지 매물로 나올 수 있다.

대형주의 상승 동력이 충분하지 않은 것도 원인이다. 미국 기업의 실적과 중국 경제 지표가 개선되고 있긴 하다. 그러나 미국 ‘부채한도’ 협상이라는 추가 변수가 남아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한국 증시에 부담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대형주 상승폭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시선은 자연히 중소형주에 쏠릴 수밖에 없다.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대형주 강세를 동반한 본격적인 상승 흐름에 대한 기대는 미국의 부채한도 증액과 관련되기 때문에 협상이 어느 정도 가닥을 잡은 이후로 미뤄두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당분간 중소형주들을 중심으로 한 빠른 템포의 대응이 유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중소형주 강세가 올 한 해 동안 지속될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한국경제TV 와우넷 전문가 김우신 대표는 “박 당선인이 최우선 과제로 선정한 ‘중소기업 살리기’는 경쟁력을 확보한 기업의 수익성 개선에 우호적”이라며 “올 들어 미국 중소형주 수익률이 대형주 수익률을 앞서는 등 글로벌 동조화 현상이 있기 때문에 올 한 해 내내 중소형주 장세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중국 관련 내수주 유망


중소형주 랠리를 이끌 유망 종목으로는 중국 관련 내수주가 꼽힌다.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전문업체 한국콜마는 중국 시장에서 지난해 매출 1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창목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새로운 유통 채널을 확보해 중국 사업부의 고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ODM,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시장 진입에 따른 혜택을 모두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락앤락도 올해 중국 시장에서 높은 실적 성장세를 보일 종목으로 꼽혔다.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락앤락은 올해 중국법인의 매출기여도가 52%, 영업이익 기여도가 69%로 중국 소비 확대의 대표적 수혜주”라며 “2013년 예상 주당순이익(EPS)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14~15배 수준으로 다른 중국 소비재 관련업체보다 저평가 상태”라고 진단했다.

안과와 안경점 진단장비 전문업체 휴비츠도 중국시장 확대 수혜주로 평가됐다. 조제분유의 중국 수출이 늘고 있는 매일유업도 주목 받은 중소형주다. 정보기술(IT) 부품주 중에서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관련 종목인 덕산하이메탈과 비아트론, 전자결제 관련주인 다날 KG모빌리언스가 유망주에 포함됐다.

황정수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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