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리치는 요즘 中본토 ETF 산다

입력 2013-01-17 17:43   수정 2013-01-18 05:32

中 상하이증시 반등 전망…위안화 환차익도 기대
한국운용 이어 삼성운용도…중국본토 ETF 잇따라 출시



중국 본토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중국 증시가 상승세를 타면서 ‘중국에 투자해야 할 때가 아니냐’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지난해 11월 말 내놓은 ‘한국투자 KINDEX 중국본토CSI300 ETF’는 두 달 만에 설정액이 1431억원 증가했다. 삼성자산운용도 오는 21일 중국본토 ETF인 ‘KODEX FTSE 차이나 A50’을 내놓는다.

◆“중국 증시 바닥쳤다”

이들 ETF는 중국 상하이와 선전 주식시장의 A주에 투자한다. A주는 중국 내국인과 별도 허가를 받은 해외투자자만 거래할 수 있다. A주는 홍콩 증시에 상장돼 홍콩달러로 거래되는 H주보다 중국의 경제 상황과 기업 활동을 직접적으로 반영한다. 허재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중국 경제 지표가 최근 2~3개월 전부터 호전되고 있는 데다 중국증시가 3년째 하락 장세를 이어왔기 때문에 상승여력이 크다는 인식이 많다”며 A주 투자가 각광받는 이유를 설명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해 12월4일 2041.16포인트로 3년10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후 지난 16일(2309.50)까지 13.15% 상승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KINDEX 중국본토CSI300 ETF’는 중국의 대표 지수인 CSI300을 추종한다. 그만큼 종목 구성이 다양하다는 장점이 있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FTSE 차이나 A50’은 FTSE A50지수가 벤치마킹 대상이다. 이 지수는 FTSE가 상하이와 선전증시에 상장된 주식 중 시가총액 기준 50개 종목으로 산출한 지수다. 종목 구성상 금융·에너지관련 주식에 치우쳐 있지만 우량주 위주라 상대적으로 안정된 재무지표가 장점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올 상반기 상장을 목표로 중국 본토 ETF를 준비 중이다.

ETF뿐 아니라 중국 A주에 투자하는 펀드도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중국 A주 투자 펀드 가운데 설정액이 5237억원으로 최대인 ‘이스트스프링 차이나드래곤 A주 펀드’는 지난해 10월부터 개인투자자 자금이 순유출에서 순유입으로 돌아섰다.

◆슈퍼리치들은 홍콩서 A주 ETF 구매

일부 고액 자산가들은 홍콩에 상장된 중국 본토 ETF 매입에 나서고 있다. 김진곤 우리투자증권 프리미어블루 강북센터 이사는 “지난해 말부터 홍콩에 상장된 A주 ETF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이사는 “중국 경제 상황이 개선되면서 중국 증시가 상승할 것이라는 예상에다 위안화 환차익도 기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조지연 신한금융투자 글로벌사업부 과장은 “홍콩 증시에 상당된 중국 본토 ETF 매입에 이달 35억원 정도의 자금이 몰렸다”고 말했다. 절세효과도 자산가들이 홍콩에서 중국 본토 ETF를 매입하는 이유로 거론된다. 조 과장은 “해외 주식 투자는 매매차익의 22%를 양도소득세로 내야 하지만 분리과세 항목이라 금융종합소득세는 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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