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조숙증 예방, ‘음식’부터 다스려야…

입력 2013-01-21 09:35  


[이선영 기자] 서구화된 음식문화의 발달과 함께 환경호르몬, 스트레스 등의 외부 자극에 시달리는 아이들이 늘면서 이른 사춘기를 경험하는 성조숙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성조숙증은 또래보다 일찍 2차 성징의 징후가 나타는 증상이다. 여아의 경우 만 8세 이전에 가슴에 멍울이 잡히고 만 9세 이전에 초경을 경험하며 남아의 경우 만 9세 이전에 고환이 발달하고 음모가 자라기 시작해 어린 나이에 성인의 몸을 갖게 된다.

남들보다 빨리 나타난 신체적 변화는 아이와 부모에게 심한 스트레스를 안겨 주며, 여아의 경우 조기폐경을 부추기는 위협요소로 작용한다. 키 성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초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한 질환으로 인식되고 있다.

최근 발생하는 성조숙증의 대부분은 비만, 환경호르몬, 성적 자극을 주는 사진·영상물 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아이가 먹고 생활하는 환경과 식습관은 성조숙증과 매우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어 부모의 관심어린 지도와 관리가 필요한 부분이다.

알류, 조개류, 갑각류, 내장류 등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은 음식은 성조숙증을 부추기는 주범이다. 이들 식품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지방조직에 의해 생성되는 렙틴 호르몬이 활성화되면서 성호르몬 분비를 자극해 성조숙증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그렇다면 성조숙증은 예방하고 키 성장을 돕는 음식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성장기 아이들에게 효과적인 바람직한 식생활 습관’에 대해 알아보자.

신선한 제철 채소 최대한 먹기

육류 위주의 식단에 익숙한 아이들은 웬만해서는 채소를 먹으려 하지 않는다. 밑 손질부터 조리까지 많은 정성을 들여 음식을 만들어도 아이가 먹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때문에 주부 입장에서도 달갑지 않은 식재료 중 하나가 채소다.

하지만 채소에는 아이의 성장과 생리활동에 필요한 비타민과 미네랄, 비만을 예방해 주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자주 섭취해 주는 것이 좋다. 단, 신선하지 않거나 유해 화학물질에 노출된 채소는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으므로 주의하도록 하자.

육류 섭취는 살코기 위주로, 필요한 만큼 섭취

육류를 통해 공급되는 양질의 단백질은 뼈와 근육을 형성하는데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한다. 하지만 성장촉진제와 항생제를 투여한 가축에 잔류하는 유해물질의 위협, 과도한 포화 지방 섭취로 인한 비만의 위험을 감안하면 기름기는 제거하고 먹는 것이 좋다.

단백질 섭취량은 초등학교 입학 전 아이의 경우 하루 평균 10~20g, 중고등학교 학생들은 하루 평균 30~60g 정도가 적당하다. 중간 크기의 계란 한 개가 함유하고 있는 단백질이 약 60~70g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국이나 반찬에 첨가된 육류만으로도 충분한 단백질 섭취가 가능하다는 점을 명심하자.

성장기 간식은 요긴한 영양공급원

요즘 아이들의 식생활을 살펴보면 간식으로 섭취하는 칼로리가 하루 세끼 식사보다 더 많은 경우가 많다. 아무리 공들여 식단을 조절해도 간식 관리에 소홀하면 아이의 성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성조숙증을 예방하고 키 성장을 원만하게 돕기 위해서는 패스트푸드나 가공식품 대신 과일이나 견과류, 채소 등 저칼로리 영양식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나치게 자주 간식을 먹으면 다음 식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간식의 양을 조절하는 것도 중요하다.

한경닷컴 w스타뉴스 기사제보 life@wstarnews.com

삼성전자, 노트북 ‘크로노스와 울트라’ 시리즈7 선봬…
▶ 2013년 나에게 맞는 중고차 판매 방법은?
▶ 2030 남녀, 술이 가장 필요한 순간은 언제?
▶ 2013년 빨간날 116일, 달력 보고 황금연휴 계획 세워볼까?
▶ 겨울철 감기 예방법 “비타민C가 풍부한 음식을 먹자!”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