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시장 年30%이상 고성장…삼성전자 독주 계속될 듯

입력 2013-01-24 15:30  

Cover Story -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업황 분석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지난해 6억5832만대 규모였다. 전년 대비 38.2%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도 34.2%, 2014년엔 36.7% 등 높은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32%를 점한 것으로 분석된다. 애플(18%), 노키아(6%), HTC(5%), 소니(5%)의 추정치와 비교해 보면 스마트폰 수요는 삼성전자가 견인했다고 볼 수 있다.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은 올해 더 높아져 2위와의 격차를 벌릴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이 아이폰5 판매 부진으로 올 상반기 위축되는 과정에서 삼성전자는 갤럭시S4 출시를 앞당길 예정이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삼성전자 독주, 애플 점유율 하락, 노키아 등 2위권 후발업체의 점유율 경쟁이 예상된다.

지난해 3분기 전체 스마트폰 업체의 영업이익은 애플과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을 더하면 나온다. 노키아, 림 등이 적자를, LG전자 등이 낮은 이익률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후발 스마트폰 업체들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지 못하고 규모의 경제를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보급형 모델 생산과 가격경쟁에 주력할 경우, 삼성전자와 애플에 계속 밀릴 수밖에 없다. 풀(Full) 고선명(HD) 및 5인치 영역 확대, 1300만화소급 카메라 모듈 채택 등 하드웨어 경쟁이 올 상반기까지 이어지면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프리미엄급 시장의 성장은 지속될 수 있다.

올해 삼성전자의 독주는 여러 측면에서 쉽게 예상된다. 브랜드 인지도 향상, 하드웨어(제품 경쟁력) 우위, 다양한 모델 라인업 구축으로 4세대 이동통신(LTE) 및 스마트폰 교체 수요에 가장 수혜를 볼 전망이다. 애플은 아이폰 5 판매 부진과 후속 모델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기되면서 점유율이 다소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2위권인 노키아, LG전자, HTC, ZTC, 화웨이 등은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맞을 수 있다. 올 하반기 이후 스마트폰 시장의 중심이 프리미엄급에서 보급형으로 이동하면서 2위권에서 부상하는 기업이 나타날 것이다. 2011년 4분기 이후 미국, 유럽시장에선 스마트폰이 휴대폰 판매량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작년 3분기 미국 지역은 70%를 넘어섰다. 세계적으로는 스마트폰 보급률이 작년 3분기 40%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갤럭시S, 갤럭시노트, 아이폰 등 프리미엄급보다 가격이 낮은 보급형 중심의 스마트폰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스마트폰 제품의 차별화를 시도하기가 어려워진다는 의미다.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의 경우 올 상반기 5인치 영역의 확대, 1300만 화소급 카메라 모듈 채택, 쿼드코어 등 하드웨어의 업그레이드에 국한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선·후발 업체 간 차별화 요인이 적어질 것이다. 따라서 갤럭시S4 판매가 예상보다 많지 않을 경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하반기 보급형 중심으로 성장할 수 있다. 또 중국 시장의 빠른 성장과 중국업체(ZTE, 화웨이 등)의 하드웨어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가격 우위를 바탕으로 한 점유율 확대가 이뤄질 수 있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운영체제 측면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8 비중이 점차 증가할 것이다. 스마트폰 운영체제는 작년 3분기 기준으로 구글 안드로이드 72%, 애플 iOS 14%, 마이크로소프트는 2.4%를 점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8 운영체제는 기존 PC(데스크톱, 노트북)와 호환성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다. 새로운 수요를 개척하기 위한 스마트폰 제조업체의 전략적 선택으로 윈도8의 점유율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모토로라가 올해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을 전략적으로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구글과 모토로라 간 밀월관계가 강화될 전망이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채택하고 있는 삼성전자 등 안드로이드 진영에서 점차 마이크로소프트 운영체제로 넘어갈 가능성이 있다.

LTE 시장 확대와 태블릿PC 수요 증가도 스마트폰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LTE 서비스는 대용량, 빠른 전송속도 측면에서 강점을 갖고 있어 패블릿(스마트폰 및 태블릿을 접목한 5~6인치 영역의 스마트폰) 및 태블릿PC 시장을 넓혀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 경우에 스마트폰 업체는 물론 PC 및 TV 업체 등 다양한 정보기술(IT) 기기업체들도 태블릿PC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 간 동기화 측면을 고려한다면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동시에 제조하는 업체의 경쟁력이 부각될 것이다. 이 점에서 선두업체인 삼성전자와 애플의 경쟁력이 다소 앞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의 ‘대명사’인 갤럭시를 통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명품 수준의 브랜드 인지도를 확보했다. 올해는 갤럭시S4, 갤럭시노트3 및 태블릿PC의 성공적인 시장 진입으로 스마트 기기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 갈 전망이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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