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어닝 쇼크' 현실화 우려 '고조'…코스피 향배는?

입력 2013-01-25 10:42   수정 2013-01-25 10:59

국내 증시에 '어닝 쇼크' 우려가 고조되면서 향후 지수 흐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대형주의 4분기 실적과 1분기 실적이 하향 추세에 있는 가운데 이익 감소 추세가 강한 중소형주의 실적 발표가 내달 중순 이후 예정돼 있어 주가 변동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5일 오전 10시3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13.39포인트(0.70%) 내린 1950.79를 기록하고 있다.

현대증권에 따르면 이날부터 다음주 실적발표가 예정된 주요기업(20개)들의 실적 전망치가 4주전 대비 12.9%나 하향 조정됐다.

전날 애플의 어닝 쇼크에 이어 국내에서는 현대차기아차가 시장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실적을 내놨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기아차의 경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반토막났다.

애플의 1분기(2012.10~12월) 매출은 545억1000만달러로 시장 전망치(547억3000만달러)에 미달했다.

이 소식에 지난밤 뉴욕증시에서 애플의 주가는 전날보다 12.35% 떨어진 450.50달러에서 마감했다. 하루 낙폭으로 사상 최대였으며 사상 최고치였던 지난해 9월21일의 주가 705.07달러에 비해서는 36% 하락한 수준이다.

전날 현대차의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조83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7% 감소했다. 이는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2조1112억원)를 13.2% 하회한 수치다. 이에 현대차 주가는 전날 4.59% 하락한데 이어 이날 현재에도 4% 가까이 밀리고 있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기아차도 전날 3.51% 급락한데 이어 5% 가까이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로 추락하고 있다. 기아차는 이날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1.1% 줄어든 4041억85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애플의 부진은 호실적을 기록한 LG디스플레이의 향후 전망도 어둡게 하고 있다.

애플은 1분기 부진에 이어 2분기 매출액 가이던스를 410억~430억달러로 제시해 월가 예상치인 455억달러를 밑돌았다. 2분기 매출총이익률도 37.5~38.5%를 제시하면서 수익성 악화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지난 1분기 매출총이익률은 38.6%였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한 5872억원을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인 4407억원을 크게 웃돌았지만 토러스투자증권은 이날 LG디스플레이에 대해 "애플로의 공급 물량 감소가 뚜렷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6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임종필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말에 발생한 가파른 원화강세 및 엔저의 영향이 본격적으로 4분기 실적 전망에 반영되면서 실적이 하향 조정되고 있다"면서 "다음주 증시는 어닝 쇼크에 의한 지수 조정을 염두에 둬야 할 구간"이라고 판단했다.

임 애널리스트는 "4분기 실적 부진은 이미 시장에 주지된 사실이며 중국과 미국의 매크로 회복 신호와 환율 변동성 축소에 힘입어 올해 1분기의 실적 하향 추세는 4분기 만큼 강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내달 중순 이후 실적을 발효하는 중소형주의 실적 하향 조정 추세는 대형주 보다 빨라 주가 변동성에 주의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반면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실적 부진으로 인해 국내 주식시장의 하방 경직성이 크게 훼손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면서 "이번 애플의 실적부진을 정보기술(IT) 업종이나 미국 기업 전반에 대한 실적부진으로 확대해석할 필요까지는 없어 보인다"고 진단했다.

미국 IT 업종 내에서 휴렛패커드가 강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데다, 구글과 IBM도 당초 우려했던 것과 달리 양호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반등세로 돌아서는 모습이기 때문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애플 주가의 상대적인 약세도 그동안 높았던 실적전망에 대한 눈높이 조정 차원으로 해석이 가능하다"고 풀이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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