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포커스]기아차, 4Q 어닝쇼크…영업익 51% '급감'

입력 2013-01-25 10:55  

기아차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큰 폭으로 밑돌았다.

증권업계에서는 원화 강세와 미국시장 연비과장  관련 충당금, 광주공장 증축으로 인한 일부 차량 모델의 공급 부족 등이 실적 부진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25일 기아차는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40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1% 줄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 7510억원 대비 46.19% 밑돈 수준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9% 늘어난 11조2770억원을 거뒀으나 당기순이익의 경우 6.7% 감소한 737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부터 본격화된 원화 강세 영향과 함께 3분기 노조 파업이 4분기에 글로벌 시장에서 재고 부족 상황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란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지난 10월 한달 여간 '스포티지R'과 '쏘울'을 혼류 생산하는 광주 2공장 증축공사로 인한 공급 부족도 이익 부진 요인으로 꼽혔다.

증시 전문가들은 기아차가 현대차보다 수출 비중이 높은 만큼 원화 강세에 대한 실적 영향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기아차는 수출 비중이 약 40%로, 현대차(수출비중 28%)보다 높다.
 
김용수 SK증권 연구원은 "원화 강세로 인한 원가율 상승, 연비과장 표기 관련 충당금 설정에 따른 판관비 증가와 함께 광주 공장 유지보수로 스포티지R의 판매대수가 줄어들면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면서 "이에 당초 추정 영업이익률 마지노선이 5% 수준이었는데 실제로는 3%대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송선재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상반기 실적이 양호했다는 기저 효과를 고려하면 올해 상반기 실적 둔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언저리의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은 매력적이지만 주가를 끌어올릴만한 요인이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35분 현재 기아차는 전날보다 2100원(4.02%) 떨어진 5만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간 주가는 장중 4만9650원까지 밀려 2010년 12월22일(장중 저점 4만9450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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