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日 정상회담 요구 '외면'

입력 2013-01-25 17:18   수정 2013-01-26 03:38

특사 만나 "영토분쟁 해결을"


일본이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분쟁 해결을 위한 중·일 정상회담을 제안했으나 중국은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공산당 총서기는 2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특사자격으로 중국을 방문한 야마구치 나쓰오(山口那津男) 공명당 대표와 만나 “고위급 회담을 신중하게 검토하겠지만 이를 위한 환경을 정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야마구치 대표가 아베 총리의 친서를 전달하면서 양국 정상회담 개최를 요청한 데 대한 답변이었다. 시 총서기는 이어 “댜오위다오 문제는 정치적 대화와 외교수단으로 해결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그가 지난해 11월 총서기로 취임한 이후 일본 정치인과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야마구치 대표도 회담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양국 간 입장차가 있지만 그걸 대화와 타협으로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베이징 소식통은 “중국이 말하는 고위급 대화는 정상회담을 포함한 개념”이라며 “기존의 중국 입장을 다시 표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왕자루이(王家瑞)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은 지난 24일 야마구치 대표와 가진 회담에서 센카쿠 문제 해결을 다음 세대로 넘기자고 제안했다. 그는 “지금까지 (센카쿠 문제)를 유보함으로써 양국의 우호가 유지됐다”며 “지금 세대에서 지혜가 없어 해결할 수 없다면 다음 세대에 맡기는 방법도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일본 언론들은 일본이 먼저 센카쿠 국유화 조치를 철회한 후 현상황을 유지하자는 타협안으로 해석했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 tw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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