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환율전쟁 '직격탄' 우려…日엔화 90엔 돌파

입력 2013-01-28 14:24  

환율 움직임이 심상찮다. 최근 원화 강세가 다소 주춤거리고 있지만, 엔화는 약세가 심화되면서 수출기업들의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8일 오후 2시10분 현재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14엔(0.15%) 상승한 91.03엔을 기록 중이다. 엔화는 2년 7개월만에 91엔대까지 솟구(엔화 약세)쳤다. 원화 역시 미국 달러화 대비 1084원선까지 상승(원화 약세)했다.

이날 엔화 약세(환율 상승)는 일본 정부가 엔화 약세 유도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에 대해 재차 반박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마리 아키라 일본 경제재정·재생상은 지난 주말 환율은 시장에서 결정되는 것으로 일본은 '글로벌 스탠더드'를지키고있다고 언급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외환연구원은 "유로화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통화들이 미 달러화 대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원화, 호주 달러 등 아시아 통화들이나 캐나다 등의 통화들도 약세 분위기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 달러화 대비 엔화와 위험 통화들이 약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전 연구원은 "외국인 주식 매도세와 북한 관련 리스크, 당국의 추가 규제에 대한 경계 등이 환율에 지지력을 제공하고 있다"며 "대외적으로도 달러화가 주요 통화들에 대해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만큼 이날도 원·달러 환율은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원화 강세(환율 하락)가 다소 주춤한 덕에 엔·원 재정환율도 모처럼 1190원선에서 숨을 돌리고 있다. 그러나 원화 강세가 다시 시작될 경우 국내 수출기업들의 수익성 훼손에 대한 우려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유익선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5%가량 하락(원화 강세)할 경우 IT 하드웨어와 자동차 및 부품의 주당순이익(EPS)은 각각 11.1%, 7.5%씩 감소할 수 있다"면서 "반면 제약ㆍ바이오, 운송, 유틸리티 업종은 오히려 10% 이상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엔ㆍ달러 환율이 100엔선까지 오르면 자동차 업종의 영업이익이 2.1% 감소할 수 있고 항공업종은 23.3%, 철강업종은 2.6%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들도 제기되고 있다.

수출기업들의 수익성 훼손에 대한 지난친 우려를 경계하면서도 영향력을 확인할 필요는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윤지호 이트레이드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증시의 약세 배경이 환율 변동에 따른 국내 기업들의 수익성 훼손을 먼저 반영한 것이라고 보지는 않는다"면서도 "다만 자동차 등 수출기업의 실적에 어느 정도 영향을 끼쳤을지 좀 더 확인하는 시간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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