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엽 '풀HD 6인치급 패블릿'으로 승부

입력 2013-01-28 17:07   수정 2013-01-28 22:10

스마트폰 '베가 No.6 풀HD' 공개

판매가격 85만원…경쟁사보다 15만원 싸
뒷면에도 터치 기능…"90만대 이상 팔아 1분기 흑자전환 할 것"




박병엽 팬택 부회장이 ‘6인치급 초고화질 패블릿(폰+태블릿PC)’으로 스마트폰 시장에 승부수를 던졌다. 최고급 사양을 적용하면서도 가격은 경쟁사 제품에 비해 15만~25만원 낮은 84만9000원으로 정했다. 지난해 삼성전자와 애플의 양강구도 고착으로 좁아진 입지를 ‘패블릿 시장 개척’과 ‘착한 가격’으로 뚫겠다는 전략이다.

○국내 최초 풀HD 스마트폰

팬택은 28일 서울 상암동 DMC에 있는 연구·개발(R&D)센터에서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고 화면 크기가 5.9인치인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베가 No.6 풀HD(고화질)’를 발표했다. 팬택은 이 제품을 다음달 내놓아 1분기 중 90만대 이상 판매, 흑자로 전환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5인치가 넘는 화면에 풀HD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것은 팬택이 세계 처음이다. 샤프에서 공급받은 ‘내추럴 IPS 프로 디스플레이’에 풀HD 기술을 더해 HD급(1280×720)디스플레이보다 최고 2.3배 선명하다는 게 팬택 측 설명이다.

화면의 선명도를 알 수 있는 인치당 화소 수(ppi)는 377ppi다. 안승진 팬택 상품기획실장은 “자사 연구 결과 시력 1.0인 사람이 25㎝ 거리에서 스마트폰을 봤을 때 화질의 차이를 느낄 수 있는 ppi 기준이 379ppi”라며 “넘버6의 풀HD 화질 차이는 웬만한 사람들이 모두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6인치급 ‘패블릿’ 첫 진출

5.9인치는 국내에서 나온 스마트폰 중에서 가장 크다. 삼성 갤럭시노트2(5.5인치)보다 0.4인치 크다. 풀HD 화질을 제대로 즐길 수 있도록 화면 크기를 키웠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스마트폰의 ‘한 손 사용 가능성’을 어느 업체보다 강조해온 팬택으로서는 모험을 감행한 셈이다. 문지욱 팬택 중앙연구소장(부사장)은 “상품기획팀과 마케팅팀 등을 상대로 5인치 초반대와 6인치급 제품을 놓고 투표를 하기도 했다”며 “45 대 55 정도로 6인치급 선호도가 약간 높았다”고 말했다. 문 소장은 “특히 투표 참가자 중 여성들이 압도적으로 6인치급 제품에 표를 던졌다”고 설명했다.

팬택은 큰 화면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넣었다. 다양한 앱을 한 화면에 띄워 사용할 수 있는 ‘멀티 미니 윈도’ 기능과 화면을 가로로 돌리면 단순 목록과 그와 관련한 상세화면을 함께 보여주는 ‘태블릿 뷰’ 기능 등을 개발했다. 예컨대 왼쪽에는 이메일 목록을, 오른쪽에는 선택된 이메일 내용을 볼 수 있다. 문 소장은 “대화면을 활용할 수 있는 여러 기능은 특허 출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휴대폰 뒷면에 터치 패드를 장착한 것도 이 제품의 새 특징이다. 휴대폰을 잡은 손의 손가락으로 뒷면 상단에 있는 터치패드를 쓸어내리면 대기화면이 움직인다. 카메라 앱을 이 기능에 연동시키면 터치패드를 두 번 두드리는 것만으로 카메라를 실행시킬 수 있고, 길게 누르면 사진이 찍힌다.

○“흑자전환 자신”

팬택은 경쟁사인 삼성전자나 LG전자에 밀리는 브랜드 인지도를 극복하기 위해 최고 사양의 스마트폰을 내놓았다. 하지만 가격은 100만원에 근접하는 삼성전자 갤럭시S3나 LG전자 옵티머스G에 비해서는 15만원가량, 109만원인 갤럭시노트2에 비해서는 25만원가량 낮게 책정했다.

이준우 사업총괄 부사장은 “베가R3가 90만대가량 팔렸다”며 “베가 넘버6는 그 이상으로 판매 목표량을 세웠고 1분기에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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