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 "美 4분기 GDP 부진에도 내용은 오히려 개선"

입력 2013-01-31 09:00  

미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글로벌 경기 후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예상 외의 결과라고 평가했지만 내용면에서는 오히려 개선된 부분이 많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이 -0.1%(전기비 연율)로 14분기만에 재차 마이너스성장률을 기록했다"면서 "이는 정부지출과 재고 감소와 순수출 효과 약화에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개인소비지출과 설비, 주거용 건설투자는 증가해 내용면에서 오히려 개선됐다는 진단이다.

임 이코노미스트는 "부분적인 재정절벽이 부정적인 요인이지만 미국경제가 고용 회복을 통한 소비 증가의 선순환구조 복원 과정에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면서 "미국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지속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되며 2013년 미국경제는 민간부문의 회복에 힘입어 2% 성장 전망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김종수 NH농협증권 이코노미스트도 "미국 4분기 GDP가 예상과는 달리 감소하는 쇼크로 나타났다"면서 "완만한 자생력 회복이 지속되는 가운데 제조업 중심의 설비투자 증가와 주택시장 정상화 등으로 자본스톡이 확대될 것으로 보여 선순환 흐름이 점차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민간 부문의 튼튼한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미국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국방비 영향이란 분석이다.

김효진 동부증권 이코노미스트도 "국방비 지출은 전기대비 22% 위축되며 성장률을 1.3%포인트 낮추는 역할을 했다"며 "국방비 지출은 연간 8000억달러로 정부지출의 26%, GDP의 5%를 차지하고 국방비 지출 감소에 따른 성장 위축은 일시적인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국방비 감축이 포함되어 있는 자동세출축소(Sequester)의 합의 시한이 내달 말로 다가오고 있는 점은 부담이다.

그는 "자동세출축소로 감축되는 금액은 연간 1200억 달러로 GDP의 0.8% 수준"이라며 "지난 1월 초 재정긴축안의 통과 과정을 감안할 때, 이번의 경우에도 막판 통과 가능성에 무게를 두며 최근 경기 회복세가 자동세출 축소의 부정적인 영향력을 상쇄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 싸이 '13억 저택' 미국에 숨겨뒀다 들통나

▶ 女아나운서 '신혼 아파트' 월세가 무려…

▶ '쿨' 김성수 "잘나갈 때 번 돈 모두" 눈물 고백

▶ 소유진 남편, 연대 나왔는데 17억 빚 떠안고…

▶ 박신양이 자랑한 '7천만원대' 신혼집 보니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