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달러 영향권 벗어나자"…金 보유량 늘려

입력 2013-02-11 15:51   수정 2013-02-12 03:50

러시아가 안전자산인 금 보유량을 늘리고 있다. 미국 달러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러시아 경제의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11일 국제통화기금(IMF) 통계를 인용, 러시아 중앙은행이 지난 10년 동안 570t의 금을 사들였으며 이는 자유의 여신상 3개에 달하는 무게라고 보도했다. 러시아의 분기당 구매량도 중국을 앞섰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미국 달러가 독점적 지위를 남용해 세계 경제를 위협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동시에 금 구매를 늘리고 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푸틴이 이끄는 통합러시아당의 에프게니 페도로프 하원의원은 “달러, 유로, 파운드 등 기축통화에 문제가 생겼을 때 더 많은 금을 가진 나라만이 자율성을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 금값이 상승하면서 러시아의 외환보유액도 오르고 있다. 지난해 러시아 외환보유액은 5282억달러로 일본, 중국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8일 현재 온스당 금값은 1670달러로 지난해보다 7% 넘게 올랐다. 전문가들은 금값이 올해도 계속 올라 1825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러시아는 앞으로도 금 비축량을 늘릴 계획이다. 세계금위원회에 따르면 금 보유량은 미국이 8134t으로 가장 많고 독일과 IMF가 각각 3391t, 2814t을 갖고 있다. 러시아는 금 보유순위 8위에 불과하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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