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스터 본고장' 독일도 반한 마이스터高

입력 2013-02-15 17:00   수정 2013-02-16 02:43

광주자동화설비공고 졸업생 2명 獨KHS 정규직 당당히 입사

2년여 기술교류로 해외취업…나머지도 국내 100% 취업




올해 첫 졸업생을 배출하는 마이스터고의 높은 취업률이 화제가 되는 가운데 독일 기업에 취업하는 사례도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광주광역시 최초의 마이스터고인 광주자동화설비공고는 졸업생 72명 전원 취업이 확정됐으며 서영선, 문진선 학생 등 2명은 독일의 자동화설비업체 KHS사에 정규직 사원으로 입사한다고 15일 밝혔다.

○독일과 기술교류로 취업 성과

광주자동화설비공고는 2011년부터 독일과 꾸준한 국제교류로 해외 취업 물꼬를 텄다. 이 학교 학생 12명과 교사 2명은 독일 이절론시를 방문, 현지 학교인 TRBK(테오도어 로이터 베루프스콜레크)에서 독일 학생 2명과 한국 학생 1명이 조를 이뤄 프로젝트 실습을 벌였다. 12박14일 일정 속에는 도른브라흐트, 그로헤, 오센베르크, 오펠자동차, KHS 등 현지 기업 방문 체험도 포함됐다.

지난해에는 독일 측 학생 26명이 15박16일간 광주를 방문해 함께 실습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기아자동차, 삼성전자, OB맥주, 화천기공 등 한국 산업체 방문 체험도 했다. 양측의 교류는 이후 두 차례 더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독일 KHS사는 한국에 인턴십을 제안, 2명의 학생이 독일인 멘토의 지도 아래 인턴십을 진행했다.

김윤식 광주자동화설비공고 부장교사는 “학생들이 현지 기업에서 치른 시험에 85점을 받았는데 이는 선발 기준(60점)에 비해 매우 높은 점수였다”며 “구체적 채용 조건은 공개하기 어려우나 국내 중견기업 이상의 연봉을 받게 된다”고 소개했다.

○기술 본고장서 마이스터로 성장 기대

‘마이스터의 본고장’인 독일에 취업한 학생들은 기능명장으로 성장하기 위한 경력을 쌓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은 내달부터 KHS사에 입사해 독일어학 교육을 받으며 취업 허가증인 게젤레(Geselle) 취득을 준비할 예정이다. 게젤레 취득 후에는 낮에 회사 근무를 하고 야간에는 마이스터 과정을 배워 기능명장(마이스터) 자격을 딸 예정이다. 서영선 학생은 “기술자가 우대받는 독일에서 많이 배울 것으로 기대한다”며 “학습을 병행해 4년 내에 마이스터 자격증을 획득하고 싶다”고 말했다.

포장 및 포장용기 자동화설비 업체인 KHS는 2011년 9억1700만유로(약 1조3200억원)의 매출을 올린 회사로 5000여명의 직원이 일한다. 한국 학생들을 직원으로 채용, OB맥주 등을 포함한 한국 및 아시아 거래기업과 지속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김환식 교육과학기술부 직업교육지원과장은 “광주자동화설비공고에 이어 인천전자고도 18명 규모의 해외 취업을 추진하고 있어 마이스터고 졸업생의 해외 진출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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