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방학 알차게 보내고 새학기 준비하는 방법

입력 2013-02-19 09:23  

대부분의 초등학교들이 봄 방학에 돌입했다.

겨울 방학을 마치고 개학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연달아 이어진 설 연휴와 봄 방학에 자녀들은 마음껏 뛰놀 수 있는 보너스 휴가를 얻은 기분이다. 한편 학부모들은 짧은 2주 동안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이다.

좋은책신사고 콘텐츠연구소 구재본 책임연구원은 “봄 방학이 약 2주 정도라 짧게 느껴질 수 있지만 지난 설 연휴와 곧 삼일절이 끼어 있어서 실제 체감 기간은 약 3주에 가깝다. 때문에 잘만 이용하면 겨울 방학 못지않게 알차게 보낼 수 있다”며 “봄 방학은 새로운 학년에 올라가 새로운 친구와 새로운 선생님을 만나기 직전의 중요한 시기인 만큼 최대한 새 학년에 대한 기대감과 자신감을 키워 줄 수 있는 다양한 활동 위주로 계획을 세워 알차게 보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구재본 책임연구원이 소개하는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알아 두면 유용한 봄 방학 활용 노하우를 알아보자.

-교과서 훑어보기

봄 방학식 때 받는 새 교과서는 새 학년에 대한 설렘과 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동기를 불러일으켜 준다. 봄 방학 동안 새 교과서를 펼쳐 한 번 훑어보는 것은 어떨까? 교과서를 살펴봄으로써 새 학년에서 배우게 될 단원의 주요 내용과 학습목표 등을 미리 알 수 있다. 이는 새로운 내용을 처음 접할 때 느낄 수 있는 당혹감이나 두려움을 줄여 주는 반면 수업에 대한 집중도와 몰입도를 높여 준다. 교과서는 국어, 수학, 사회, 과학과 같이 주요 과목 위주로 읽어 보는 것이 좋고, 혹시 본문의 내용 중 개념과 낱말이 어려워 능률이 오르지 않는다면 우공비자습서와 같이 교과서 개념 정리와 자세한 해설이 나와 있는 교재를 함께 활용해 보는 것도 좋다.

-체험학습 참여하기

보고 듣고 만지는 오감 만족 체험학습은 자녀의 학습 의욕을 높여 주는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이다. 이번 봄 방학에는 교과서에 나오는 필수 체험 장소를 몇 군데 선정해 견학해 보거나 집에서 간단히 몇 가지 준비물을 챙겨 체험학습을 기획해 보자. 예를 들어 초등 3학년 과학교과서 ‘물질의 상태’에 나오는 공기에 대한 체험학습을 해보고 싶다면 풍력발전소를 견학하거나 집에서 간단하게 풍선을 불어 공기 느끼기, 바람 부는 날 밖에 나가 연 날리기 등으로 공기, 바람 등 여러 원리를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다. 체험활동이 끝난 후에는 간단히 일기나 체험보고서를 작성해 보는 것도 좋다. 앞에서 말한 교과서 훑어보기에서 흥미로웠던 부분이나 평소 관심 있던 부분을 체험학습과 연계하면 자연스럽게 학습에 대한 호기심과 탐구심을 키워줄 수 있다.

-교과목 연계 도서 찾아 읽기

교과목에 맞는 연계 도서를 찾아 읽어 보는 것도 교과서 훑어보기와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교과목 연계도서라 하면 딱딱한 주제로 된 재미없는 책이 떠오르기 쉽지만 최근에는 좋은책어린이의 ‘꺼벙이 억수’, ‘엄마 몰래’와 같은 저학년문고나 ‘신통방학 국어/수학’, ‘신통방통 플러스 사회/과학’과 같은 시리즈 창작동화가 시중에 다양하게 출간돼 있어 기호에 따라 재미있는 책을 마음껏 골라 읽을 수 있다. 혹시 적합한 도서가 뭔지 잘 모르겠다면 어린이도서를 전문적으로 출판하는 회사에 문의하거나 지역 내 어린이도서관 사서,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조언을 구해 보자. 만약 책이 시리즈로 되어 있어 봄 방학 동안 다 읽기 어렵다면 주나 월 단위로 독서계획표를 만들어 학기 중에도 자연스럽게 책 읽는 습관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해 주자.

-새 학년 학습계획표 만들기

개학과 동시에 학교생활에 적응하느라 3월을 그냥 보내는 경우도 많다. 그렇기 때문에 비교적 시간적 여유가 있는 봄 방학을 이용하여 미리 새 학년 새 학기 학습계획표를 만들어 두면 좋다. 월별로 꼭 지켜야 할 큰 목표를 ‘이 달의 약속’으로 달력에 적고, 해당 주에 꼭 해야 하는 일을 ‘이번 주의 목표’로 하여 한두 개 정도 적어 본다. 초등학생은 스스로 학습 목표나 계획을 짜기 어렵기 때문에 학부모가 옆에서 매일의 학습 분량이나 시간을 조절해 주는 정도로 가볍게 도와주고, 충분한 대화를 나누어 주간, 월간 계획을 세운 다음, 매일 해야 할 일을 자녀 스스로 적어 보게 한다. 이때 되도록이면 시간이 아니라 분량으로 학습 계획을 세우는 것이 성취감을 더욱 높여 주는 방법이다. 그리고 학습계획표에는 목표를 성취했을 때 부모님이 해 줄 수 있는 보상을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일일 체크란이나 격려 멘트, 응원 스티커 칸도 따로 마련하는 것이 좋다.

키즈맘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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