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금호산업, 우리은행 대출 590억원 연체

입력 2013-02-20 19:13  

이 기사는 02월20일(19:0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금호산업이 우리은행으로부터 빌린 대출금 590억원을 결국 갚지 못했다. 우리은행이 금호산업의 예금계좌에 대해 가압류한 후 대출만기를 연장하지 않았지만, 금호산업은 이를 갚지 않은 것이다.

금호산업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우리은행이 오는 21일 채권단협의회를 소집해 금호산업과 관련한 논의를 할 예정인 만큼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지 주목된다.

금호산업은 20일 아시아나사이공유한회사(SPC)가 발행한 59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의 만기가 돌아왔지만 상환하지 않았다고 공시했다.

ABCP는 우리은행이 신용공여한 것으로, 매입약정도 맺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은 ABCP를 사간 고객에게 상환대금을 대신 지급한 상태다. 

앞서 우리은행은 이달 초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금호산업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개설된 295억원 예금계좌에 대해 가압류 신청을 했다. 금호산업이 대출금을 갚지 않고 담보도 제공하지 않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우리은행은 ABCP 만기 연장 조건으로 베트남 아시아나플라자사이공(KAPS) 지분을 담보로 제공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산업은행은 채권단 형평성과 금호산업의 유동성 사정 등을 이유로 이를 반대하면서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채권단간 갈등이 지속될 경우 우리은행은 금호산업에 대한 가압류를 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금호산업의 대외신인도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분석된다.

채권단은 오는 21일 오후 회의를 갖고 우리은행이 갖고 있는 비협약채권(아시아나사이공 대출금) 처리 문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채권단 중 비협약채권을 갖고 있는 은행은 우리은행밖에 없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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