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제약ㆍ바이오 R&D 투자 1위

입력 2013-02-21 16:53   수정 2013-02-21 23:46

올해 1500억원 계획


셀트리온이 국내 제약·바이오업체 가운데 연구·개발(R&D)비를 가장 많이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은 매년 1000억원이 넘는 R&D 자금을 쏟아부으며 매출 규모가 2배 이상 큰 대형 제약사를 압도했다.

21일 주요 제약·바이오업체들이 밝힌 올해 R&D 투자계획에 따르면 셀트리온이 1500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국내 최초 항체 바이오시밀러업체인 이 회사는 지난해에도 매출 대비 40%인 1400억원가량을 R&D에 썼다. 국내 제약·바이오업계를 통틀어 최근 3년 동안 매년 1000억원 이상 R&D비를 투입한 업체는 셀트리온이 유일하다. 기존 제약사 중에서는 미국 등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임상시험이 막바지 단계인 주요 업체들이 R&D 비용을 늘려잡았다. 정부의 혁신형제약기업 인증에서 R&D 비중이 커지고 있는 것도 상위사들의 R&D 비용 확대에 일조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업계 1위인 동아제약은 창립 81년째를 맞는 올해 처음으로 R&D 1000억원 대열에 합류했다. 올해 목표 매출 1조260억원의 9.7%인 1000억원을 책정했다. 신약후보물질을 가장 많이 보유한 한미약품이 지난해보다 13% 늘어난 90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미국에서 면역글로블린의 임상 3상이 진행 중인 녹십자도 전년 대비 14% 늘려잡아 R&D 비용 증가세가 두드러진 업체로 꼽혔다. 특히 LG생명과학은 기존 제약사 가운데 유일하게 꾸준히 매출 대비 두 자릿수의 R&D 비용을 책정하는 공격적 투자 행보를 보였다. 지난해 매출 대비 17%인 700억원을 R&D에 쓴 데 이어 올해도 75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매년 매출 대비 15~20%의 공격적인 R&D 투자를 해오고 있다”며 “올해는 3대 핵심사업인 대사질환치료제와 바이오의약품, 백신 분야에 R&D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국내 제약사들의 R&D 비중이 여전히 낮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업체 관계자는 “대다수가 매출의 10%에도 못 미치고 있어 국내 제약사 R&D 비용을 다 합쳐도 다국적 제약사 한 곳에 못 미치는 현실”이라며 “R&D에서도 규모의 경제가 이뤄질 수 있는 정책적 보완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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