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 물러나라" 해임 통보

입력 2013-02-22 20:55   수정 2013-02-23 21:52

자산관리공사(캠코)와 채권단이 김석준 쌍용건설 대표이사 회장(사진)에게 경영부실 책임을 물어 해임을 통보했다. 김석원 전 쌍용그룹 회장의 동생인 김 회장은 30여년간 쌍용건설을 이끌어왔다. 외환위기로 잠시 대표이사에서 물러났다가 부실채권정리기금(공적자금)이 투입된 2006년부터 전문경영인으로 회사를 운영해왔다.

22일 캠코에 따르면 쌍용건설의 최대주주(38.75%)인 캠코는 지난 1월23일 쌍용건설 경영평가위원회를 열고 김 회장에 대한 해임 결의를 했고, 지난 21일 쌍용건설에 통보했다. 경영평가위원회는 공적자금이 투입된 회사의 전문경영인에 대한 평가기구로 매년 열린다. 위원장은 캠코 임원이 맡고, 채권단 관계자와 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캠코 등은 2010년까지 흑자를 내던 쌍용건설이 2011년 1570억원, 작년 4114억원 등 2년 연속 적자를 내며 부도 위기에 몰린 것은 경영을 맡았던 김 회장에게 책임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캠코 관계자는 “2000년대 후반 들어 국내 여러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에 지급보증을 서고, 2011년에는 미분양 아파트를 할인매각해서 적자폭을 키웠다”고 주장했다.

해임 안건은 3월에 열릴 쌍용건설 주주총회에서 처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쌍용건설 지분은 정부(예금보험공사 등)가 12.28%, 신한·하나·우리은행 등 채권단이 50.07% 등 모두 62.35%를 보유하고 있어 해임안 통과가 확실시된다.

캠코와 채권단의 김 회장 해임 통보에 쌍용건설은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김 회장이 회사지분은 없지만 회사 내부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독보적인데다 신망도 두텁기 때문이다. 해외 발주처에서도 신뢰를 받고 있다.

이상은/안정락 기자 se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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