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자 100만명…치료후 관리가 더 중요

입력 2013-03-01 16:25   수정 2013-03-01 22:23

생생칼럼


암 치료를 받고 있거나 암 완치 후 생존하는 암 환자 수가 2014년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암을 이겨낸 많은 환자들이 암 치료 후 일상적인 삶으로 돌아간다. 그러나 암 치료 후에 발생하는 신체적·정신적인 문제들은 암 경험자들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가족과 사회에 부담이 될 수 있다.

급증하는 암 환자들이 겪는 다양한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들의 건강을 어떻게 돌볼 것인지가 의료계에서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암을 겪은 많은 환자들은 ‘암’을 이겨냈다는 기쁨 때문에 완치 이후 가장 기본적인 건강관리에 소홀한 경우가 많다. 그러나 2차암 가능성을 간과하면 안된다.

2차암은 암 병력이 있는 사람에게서 암 치료 후 원래 있었던 암과 무관하게 새롭게 발생하는 암을 의미한다. 원래 있었던 암이 인접 부위에서 다시 자라나는 것을 말하는 재발이나 다른 부위로 옮겨져서 자라는 전이와 구분된다.

암 경험자들은 새로운 암 발생 위험이 일반인에 비해 1.6배나 높다. 따라서 암 경험자들은 암 검진은 물론 원발암의 종류와 치료 경력, 가족력 여부, 흡연·비만 등의 위험요인을 고려한 맞춤형 검진이 필요하다. 만성질환 관리와 예방접종도 중요하다. 암 경험자는 대개 고령이라 다른 만성질환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수술이나 방사선 또는 항암치료의 결과다. 특히 항암제나 호르몬요법 등은 심혈관 질환이나 골다공증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장기 생존하는 암 환자의 상당수가 암이 아닌 다른 원인으로 사망하는 이유다. 그런 측면에서 암 경험자들은 면역력이 낮기 때문에 일반인보다 좀 더 철저한 예방접종이 필요하다.

흡연과 비만, 운동 부족은 잘 알려진 암의 위험 요인이다. 암 치료를 마친 후에도 이런 습관이 개선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암 치료 후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암 재발 위험이 증가하고 2차암을 유발할 수 있다.

때문에 적절한 수준의 신체활동과 건강한 식이습관이 중요하다. 이렇게 관리한 암 경험자들의 생존율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높은 것은 불문가지다.

암 경험자들이 몸보신을 이유로 과다하게 영양을 섭취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오직 채식만을 고집하거나 하루에 몇시간씩 과도한 신체활동을 하는 것도 과유불급이다.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건강을 유지하면서 균형잡힌 생활을 하는 게 중요하다. 특히 정신적으로 암 경험자들은 우울증이나 불안감을 겪을 가능성이 높고 자살률도 일반인에 비해 두 배 정도 높다. 상당수 암 경험자들이 직장생활을 포기한다.

그러나 적극적으로 사회에 복귀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암 환자들은 암 치료 말고도 건강 전반에 대해 상담이 가능한 주치의를 지정해둘 것을 권하고 싶다.

신동욱 <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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