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窓] 주가 변동성 커져…방어적 전략 바람직

입력 2013-03-01 17:00   수정 2013-03-01 23:25

여의도 窓

단기변동성은 커질 가능성…당분간 방어적 전략 바람직

이종우 < 아이엠투자증권 상무 >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그럴 만한 요인도 많다. 그중 하나는 1일부터 발효된 미국의 예산 자동삭감(시퀘스터) 조치다. 850억달러에 달하는 미국 정부 재정지출이 7개월 동안 순차적으로 자동 삭감됨에 따라 미국 경제의 둔화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정치적으로 타협 가능한 사안이 틀어져 최악의 상황을 맞는 경우는 많지 않았다. 지난해 말 재정절벽 협상 타결도 그랬다. 그런데 재정절벽 때와 달리 이번엔 긴장감이 많이 떨어졌다. 문제는 늘 관심을 끌지 못하는 곳에서 발생하게 마련이다.

당장 파급효과를 예측하긴 어렵다. 대체로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 많다. 부채한도 협상이 진행된 2011년 7월이나 재정절벽에 대한 협상이 난항을 겪었던 2012년 12월처럼 큰 폭의 주가 조정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란 예상이다. 2011년 7월과 2012년 연말보다 경기에 대한 낙관이 커지고 있는 점도 시퀘스터 발동이 증시에 미치는 악영향을 감소시키는 요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주식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도 있다. 이탈리아 총선 결과로 휘청거렸던 글로벌 주가는 시장 변동성이 처한 위치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유럽에선 정부 구성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공백기에 국정을 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과민한 반응이었다. 주가가 높아 투자자들이 주식을 내던질 준비가 돼 있는 상황에서 선거가 변동성을 키우는 빌미를 제공해주지 않았나 생각된다.

변동성은 앞으로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현재 선진국 경제가 지금의 높은 주가를 지탱해줄 만큼 견고한지 확신할 수 없어서다. 유럽에선 잘나가던 독일까지 경기 후퇴 우려로 몸살을 앓고 있다. 미국은 50개월 넘는 경기 회복에도 경제주체들에 추세적인 회복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지 못하고 있다. 최근엔 기대에 못 미치는 지표들도 쏟아지고 있다.

그런데도 주가는 올랐다. 미국을 포함한 선진국 주식시장이 사상 최고 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우리 증시도 2020선을 회복하며 연중 최고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돈을 풀어 자산가격을 올리려는 양적완화 정책이 가져온 결과다. 주가가 주가를 끌어올리는 형국이다.

경기가 좋은 상태에서 사상 최고치 경신은 새로운 세상의 개막이다. 하지만 기반이 튼튼하지 못한 상태에서 달성한 기록은 되레 방향성을 잃어버리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주가가 많이 오른 종목을 중심으로 방어적인 전략이 필요한 때다. 경기체력보다 주가가 높은 상태에서는 변동성 확대가 수익보다는 손실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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