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즉흥 결정은 행복을 가로막는다

입력 2013-03-07 17:21   수정 2013-03-07 22:18

행복의 신화
소냐 류보머스키 지음 / 이지연 옮김 / 지식노마드 / 352쪽 / 1만6000원



새로울 게 하나 없는 결혼 생활. 천생연분인 줄 알았던 짝이 자기와 맞지 않는 사람이라고 느낄 때. 더구나 파경에 이를 수 있는 결정적인 흠까지 발견했을 때. 떠나야 할까, 남아야 할까. 베스트셀러 작가인 맬컴 글래드웰은 저서 《블링크》에서 감정과 본능에 기초해 눈 깜짝할 새 내리는 결정을 추천한다. 직관에 의존한 결정이 심사숙고해 도달한 결론보다 나을 때가 많다는 주장이다.

긍정심리학자로 ‘영구적 행복 증진’의 가능성을 탐구해온 소냐 류보머스키 미국 캘리포니아대 교수는 직관이나 즉흥적 감정에 따르는 이런 결정에 반대한다. 그는《행복의 신화》에서 “반대로 두 번 생각하는 편이, 아니 세 번 생각하는 편이 최선일지 모른다”며 “생각하라, 눈 깜짝할 새 결정하지 말라”고 주장한다. 저자는 인생에 중대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직관적 결정에 영향을 주는 요소들에는 행복에 관한 숱한 오해들이 포함돼 있다고 본다. “행복해지려면 나와 딱 맞는 사람과 결혼해야 한다”란 생각도 그중 하나다. 저자는 우리 마음 속에 굳건하게 들어앉은 행복에 관한 믿음들을 ‘행복의 신화’라고 부른다.

이 책은 최신 심리학 연구 결과들을 가져와 결혼, 파경, 양육, 독신, 직업, 금전적 성공, 몰락, 건강, 노화, 회한 등 10가지 주제에 대해 초기 반응을 유도하는 행복에 관한 잘못된 믿음을 보여준다. 또 각 주제와 관련된 위기나 갈림길에 직면했을 때 본능보다는 이성을 동원해 어떻게 접근하고 대처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한다.

그 방안들을 실천하려면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삐거덕대는 부부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몇 번 싸웠고 애정 표현을 했는지, 몇 번 감사했고 비난했는지 매일 일기를 쓴다. 이를 통해 좋은 것과 나쁜 것의 비율을 계산해 보고 긍정적인 사건을 부정적인 사건보다 세 배 이상 일어나게 해야 한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

▶ 개그우먼 배연정, '국밥' 팔아 하루 버는 돈이

▶ 이경규 딸, 라면 CF서 '폭풍 미모` 뽐내더니

▶ "야동 못 끊는 남편 어쩌죠" 女교수 대답이…

▶ '아빠 어디가' 출연 한 번에 2억5천만원 횡재

▶ 女비서 "사장님 몸종 노릇에…" 눈물 고백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국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