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에세이] 창의적인 문화경영

입력 2013-03-10 17:04   수정 2013-03-11 00:02

문화예술 통한 기업경쟁력 강화…바야흐로 문화경영의 시대 도래

이경호 < 영림목재 사장 p62647213@nate.com >



문화예술이 요즈음 화두다. 문화가 인간의 내적 정신활동의 소산이라면 예술은 미(美)를 창조하고 표현하는 인간의 활동이라 할 수 있다. 한국 예술가들이 세계적으로 유명해져 기업 못지않은 국가 홍보대사 역할까지 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려온다. 그렇다면 이 문화예술과 기업활동의 유전자를 융합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생각해본다.

문학, 음악, 조형미술, 연극, 무용, 영화 등 여러 장르 중 나는 음악에 관심이 많았고 그중에서도 유난히 합창에 열중했다. 54년의 역사를 가진 남녀 혼성의 호산나합창단에 고교 시절 입단했고, 지금은 창립한 지 41년 된 인천남성합창단의 단장을 맡고 있으니 말이다. 이 멤버들은 낮에는 직장에 다니거나 자영업을 하면서 저녁 시간 취미로 연습장에 모여 화성(和聲)을 이뤄낸다. 꿈 많던 청소년 시절 4부 합창의 화음은 정서적으로 큰 안정을 줬고 밝은 내일을 노래하게 만들지 않았던가. 이렇듯 여러 사람이 각각 다른 선율로 소리를 맞추며 하모니를 이뤄 내는 느낌과 즐거움을 자식들에게도 권하고 싶었는데, 그만 타이밍을 놓친 것이 지금까지도 마음에 걸린다. 천사 같은 음성의 어린이 합창단인 빈소년합창단은 7~13세 소년 100여명으로 구성돼 있는데 하이든, 슈베르트도 이 합창단 단원이었다. 그 외에 프랑스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도 잘 알려져 있다. 국내에선 선명회어린이 합창단과 서울시립소년소녀 합창단이 귀에 익다.

이제 중소기업도 이러한 문화예술을 기업 경쟁력 강화에 적극 활용해야 한다. 즉 문화공연 관람, 동호회 활동을 통해 직원들을 창의적으로 변화시키고 예술적 감각이 있는 제품 개발을 위해 기술과 예술을 접목해야 할 당위성이 있는 것이다.

마침 지난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문화경영특별위원회가 발족했다. 그간 중앙회에서는 국립국악원을 비롯해 경찰청 국립경찰교향악단 초청 및 서울스트링앙상블 후원 등 문화나눔 활동을 해왔다. 문화경영특위는 더 나아가 중소기업의 문화경영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관련 유관기관과의 정책 네트워크를 통해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설립한 것이다. 협동조합, 기업대표, 예술단체, 유관기관 및 학계와 전문가들을 위원으로 모시고 필자가 위원장을 맡게 됐는데, 아무쪼록 이 위원회가 주위의 많은 관심과 격려를 받아 중소기업의 문화경영 확산에 일조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다짐해본다.

이경호 < 영림목재 사장 p62647213@nate.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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