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3월 금통위, 시장 대세는 '동결'…증시 영향은?

입력 2013-03-12 11:04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3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전문가들은 기준금리 '동결'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정책 공백에 따른 악재는 해소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2일 <한경닷컴>이 16개 국내 증권사를 대상으로 3월 기준금리 전망을 조사한 결과, 이 중 11개 증권사는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예상해 동결 전망이 우세했다.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이라고 보는 증권사는 5개사였다.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13년도 3월 채권시장지표 동향'에서도 설문에 응답한 전문가 53.8%가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당초 지난 2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되면서 3월에는 인하가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지난주 2월 금통위 의사록이 공개된 이후 인하 기대감은 약화된 상태다.

2월 금통위 의사록에 따르면 기준금리 인하 주장은 1명 뿐이었으며, 다수 금통위원이 경제 회복이 점진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판단 하에 중립을 지키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김수만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5일 공개된 2월 금통위 의사록을 통해 통화당국이 금리정책에 신중할 것임을 재차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사공단비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도 "2월 금통위 의사록으로 볼 때 통화당국은 신중한 판단 하에 3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다양한 정책 여지를 남겨둘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최근 글로벌 경기가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도 금리 동결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재승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한국까지는 경기 회복세가 본격화되지 않았으나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회복기조가 빠르게 형성되고 있다"며 "3월 금통위에서 한국은행의 대외변수에 대한 판단은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만약 글로벌 경기가 추세적인 회복세를 이어간다면 3월 동결이 이어 연내에도 금리 인하는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이 애널리스트는 "과거 경기선행지수가 회복되는 모습을 나타냄에 따라 기준금리 인하가 종료됐다는 점에서 현재 경기선행지수가 저점을 높여가고 있어 동결기조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박종연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최근 일방적인 원화 절상 압력은 진정되고 있으며, 글로벌 통화정책 역시 일부 신흥국을 제외하고는 추가 완화에 신중한 모습"이라고 판단했다.

금리가 동결될 경우 시장에서 기대하는 금리 인하를 통한 원·달러 환율 약세 효과와 이에 따른 수출기업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낮아질 전망이다.

하지만 그렇더라도 금통위 이후 새 정부의 정책 대응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진다면 증시에는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김유겸 LI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3월 금통위는 기준금리 인하여부와 관계없이 투자심리가 안전자산인 채권에서 위험자산인 주식으로 이동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04년과 2009년 기준금리 저점 도달 후 시장금리 급등하고 주가는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던 것을 볼 때, 금통위 이후 기준금리 저점 인식 확산으로 채권은 추세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주가는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정용택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그 동안 한국은 새로운 정부가 들어섰음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통화공급 및 자국통화 절하를 추진하는 미국이나 일본 등과 비교돼 왔다"며 "이런 정책공백기에서 통화정책 역할에 대한 코멘트 강화되면 새 정부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형성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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