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개미' 박영옥, 태평양물산으로 100억 '잭팟'…비결은?

입력 2013-03-12 13:23   수정 2013-03-12 13:41

1000억원대 주식 부자로 알려진 '슈퍼개미' 박영옥 스마트인컴 대표가 다운소재 및 의류 제조업체 태평양물산으로 또다시 대박을 터뜨렸다.  

2년 반 동안 58억여원을 투자한 태평양물산의 주가 급등으로 보유주식 평가액이 160억원 가량으로 크게 불어났기 때문이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박 대표는 2008년 8월 처음으로 태평양물산 주식 3000주를 사들였다. 1년8개월여의 공백기를 거친 이후인 2010년 4월부터 본격적으로 태평양물산 주식 매수에 나서기 시작해 같은해 5월초 보유주식을 12만8272주(5.35%)로 늘리며 처음으로 지분신고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했다.

박 대표는 적게는 하루에 수백주부터 많게는 수만주까지 꾸준하게 태평양물산 주식을 매입했다. 2011년 6월에는 이 회사 지분을 10% 이상으로 늘려 주요주주로 올라섰다.

그는 이후에도 계속해서 태평양물산 주식을 매수해 보유주식을 지난해 11월 38만4413주(신주인수권표시증서 포함)까지 늘렸다. 또 두 자녀 명의로도 1만3270주를 순매수했다.

아웃도어 열풍에 힘입어 다운소재 및 의류 OEM 부문의 매출이 크게 늘면서 매년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는 점과 생산기지를 동남아 및 미얀마 등으로 확대한 점이 부각되면서 태평양물산 주가는 지난해 70.6%나 올랐다.

하지만 총 발행주식수가 적고 최대주주측과 박 대표측의 지분이 55%에 달해 실제 유통주식이 많지 않다는 점 때문에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태평양물산은 전날 이같은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액면가 5000원의 1주를 500원으로 나누는 주식액면분할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총 발행주식수는 239만7000주에서 2397만주로 10배 늘어나게 되면서 주가도 더욱 상승하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22분 현재 태평양물산은 전날보다 1900원(5.00%) 오른 3만9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4만30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도 새로 썼다. 현재 시장가 기준 박 대표의 보유주식 평가액은 158억6750만원으로, 투자원금 58억7900만원에 비해 3대 가까이 불어났다.

기업 내재가치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된 종목은 언젠가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는 가치투자 기법이 성공한 것이다.

박 대표는 스스로를 '주식농부'로 규정한다. 5% 지분 공시만 500회 넘게 할 정도로 시간과의 싸움을 벌여 왔다. 농부의 심정으로 씨를 뿌려 과실을 기다린다는 것이 그의 투자철학이다. 가급적 빠른 시간 안에 높은 수익을 내려고 아우성치고 있는 우리나라 투자자들의 실태와 정반대의 호흡을 가져온 셈이다.

박 대표는 이외에도 참좋은레져 조광피혁 에스피지 와토스코리아 대동공업 등도 5% 이상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투자하고 있는 주식의 보유가치가 1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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