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우리은행과 손잡고 전국 최초로 수출 중소기업 1200억원 무담보 특별 지원

입력 2013-03-12 18:08  


경기도 용인에 있는 W사는 고출력 LED칩 제조기술을 6년만에 개발하였지만, 양산시설자금을 대출받지 못하다가 일본 H사로부터 3천 5백만 달러의 외자를 유치하였다. 문제는 유치한 외자가 들어올 때가지 당장 기업을 운영할 자금이 없다는 것. W사 대표는 경기도에 도움을 요청했고 도와 우리은행의 종합컨설팅 후 50억원의 긴급 운전자금을 대출받아 한 숨을 돌리게 됐다.

월등한 기술력을 갖고 있지만 긴급 운전자금이 없어 해외수출이나 외자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기도내 기술 중심의 수출 중소기업을 위해 경기도와 우리은행이 전국 최초로 1,200억 원 규모의 무담보 자금 지원을 포함한 종합지원시스템을 선보인다.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이순우 우리은행장은 12일 오후 5시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수출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한 투자유치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경기도내 중소기업을 위한 자금과 기업맞춤형 종합 컨설팅 지원 등에 합의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우리은행은 중소기업 긴급 운전자금 목적으로 100억 원을 국내 보증기금에 출연하고, 긴급 운전자금이 필요한 중소기업은 국내 보증기관의 기술평가만을 토대로 경기도내 250개 우리은행 지점에서 저리의 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경기도는 100억 원의 운전자금을 바탕으로 최대 1,200억 원까지 기업들에게 운전자금을 대출해 줄 방침이다.

100억 원을 출연 받아 보증을 서줄 보증기관과, 기업평가 방법, 대출금리 등 구체적 실행방안은 경기도와 우리은행이 T/F팀을 구성 협의해 나가게 된다. 경기도는 중소기업을 위한 대출인 만큼 대출 금리는 일반 기업대출 금리보다 상당히 낮은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T/F팀의 결정이 끝나면 이르면 7월부터 실질적인 자금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기업은 외자 유치를 받았거나, 해외 수주계약이 있는 중소기업이 중심이다. 이밖에 당장의 매출은 없더라도 기술력이 인정되면 역시 무담보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경기도는 이번 자금지원이 기존 신용등급 중심의 대출방식과 달리 기술과 수주계약 등 기업이 가진 잠재력을 보고 대출을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자금지원외에 경기도와 우리은행은 기술력을 가진 중소기업의 경영과 재무, 세무, 투자유치 등 전반적인 기업운영에 대해 종합 컨설팅을 무료로 지원하기로 했다. 컨설팅은 우리은행 중소기업지원부 소속 50명의 전문 인력이 담당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측은 기업 컨설팅 비용이 통상 2,000~5,000만원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무료 컨설팅 역시 중소기업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2011년 8월부터 경기도와 우리은행이 공동으로 추진해 온 ‘공공기관-시중은행 수출중소기업 구조금융 지원사업’이 모태가 됐다. 도와 우리은행은 금융제도권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기술 중심의 수출기업에 대해 외자유치활동과 우리은행으로부터 긴급 운전자금을 대출받는 시범 실시해 왔다.

경기도는 수출중소기업 구조금융 지원사업으로 그동안 총 100억 원의 대출지원이 이뤄졌으며 23개 중소기업이 종합컨설팅을 받았다고 밝혔다.

경기도 김문수지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세계 경제 침체로 국내 중소기업들의 65%가 외부 자금 지원을 희망하며, 이중 48.3%가 긴급 운전자금을 필요로 하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우리은행과의 협력은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게는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감사의 뜻을 표하였다.

이순우 우리은행장은 인사말에서 “경기도는 기술중심의 중소기업에 대한 외자유치 노하우가 축적돼 있다. 앞으로도 경기도와 다양한 실험적 사업을 통해 국내 중소기업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새로운 금융기법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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