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맥주, '대동강 맥주보다 맛없다' 혹평 이유는

입력 2013-03-15 16:42  

국산 생맥주 ‘맛’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국산 맥주의 맛이 떨어지는 원인으로는, 시장의 높은 진입 장벽과, 그에 따른 오비맥주 및 하이트 진로의 독과점 체제가 지적된다.

해외에서까지 국산 맥주에 대한 혹평이 이어지고 있다. 영국 잡지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11월 한국 맥주는 북한 대동강 맥주보다 맛이 없다는 혹평을 내놓았다.

맥주 맛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주세법 개정과, 맥주의 풍부한 맛을 늘리기 위해 제조업체의 맥아량 증가가 필요하다. 하지만 이런 방안들은 단 시일 내 이루어지기는 어려워 보인다.

맥주 맛 개선을 위한 또 다른 방법은 전문적인 방식의 생맥주 냉각 장치로 생맥주를 공급하는 것이다.

현재 국내 대부분의 생맥주 전문점에서 사용하고 있는 냉각 장치는 급속 냉각방식의 냉각기이다. 상온에 보관된 생맥주 통에서 나온 맥주가 급속냉각기를 거쳐 시원해지는 방식이다. 상온에 보관된 맥주는 온도가 높은 계절에는 맛의 변화가 심하며 심각한 경우 부패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이런한 점을 개선하기 위해 나온 방식이 저온숙성 생맥주 냉각 장치이다. 그대표적인 예가
호프체인점 술독(SEUM F&S 대표:장상순)에서 개발한 MWM 시스템이다. 저온숙성 생맥주는 저온 숙성고에 생맥주를 보관, 최소 2일간 숙성시킨 후 추출하는 방식이다. 맥주가 상온에 노출되는 시간이 짧아 공장에서 생산된 본연의 생맥주 맛을 느낄 수 있다.

또한 , 대부분 사용하고 있는 급속냉각 방식은 톡 쏘는 맛과 추출 압력을 위해 인위적으로 탄산을 과다 주입하다 보니 거품이 처음에만 부풀어 오르다 금세 사라져 버리게 된다.

탄산은 음주 후 두통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저온숙성 방식은 탄산 주입량을 30%가량 감소시켜서 한층 부드러운 맛과 좋은 맥주거품을 유지하며, 음주 후 나타나는 두통도 줄여주고 있다.

키즈맘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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